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최근 한미 환율 협상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5년 5월 23일 2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68.0원으로 전일대비 -1.08% 하락하였는데요. 3개월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1,486.50원으로 1,5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는데요. 3개우러 사이 원달러 환율이 120원 가량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시간을 두면서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상황(한미 환율 협상 이후)으로 전개되고 있기에 좀 더 원달러 환율 추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미 환율 협상, 원달러 환율 6개월래 최저치 기록 원인 및 전망. 1985년 플라자 합의,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경고' 관련하여 글로벌 및 국내 경제 상황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원달러 환율 하락 원인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및 국내 경제·금융 환경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데요. 이번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미국 경제 둔화 전망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감세안 등으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등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확대 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회피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임.
2) 국내 외국인 국채 대량 매입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대해 해외 시각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4월 이후 국내 채권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면서 원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
출처 : 금융위원회
3) 중국 및 아시아 통화 강세 동조화
● 최근 중국의 위안화, 그리고 대만 달러(TWD) 또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달러대비 강화를 보이는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대출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를 실시 하면서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
4) 미국과 한국 간 환율 협의
● 최근 한미 외환당국 간 환율 협의가 이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서 원화 강세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미국이 원화 절상을 유도하고 한국이 이를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 매도세가 높아졌음. 미국은 원화 절상을 통해 한국 시장의 미국 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임.
●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미 경제당국이 만나 1시간 가량 환율 실무협상을 진행. 다만 한미 환율협상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는 "외환시장 운영 원칙과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고 일축.
02. 원달러 환율 전망 및 영향
1)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350원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320원 ~ 1400원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미국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다시 재개(EU에 관세 50% 부과 타당)됨에 따라 미국 기축통화의 신뢰 하락,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 되면 원화 강세는 지속 전망
2)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경제 상황,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 미중 무역 협상 진행 상황 등이 환율 변동에 영행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3) 수출 기업에는 부담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들에게는 달러 약세는 기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재료 및 해외 부품 수입에는 달러 약세가 도움이 되겠지만 제품을 직접 만들어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는 달러 약세가 매출 악화를 가져 오기 때문. 이에 내수 및 수입 중심 산업 또는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03. 1985년 플라자 합의에 대한 경고
일각에서는 1985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플라자 합의를 이야기하면서 한미 환율협상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음. 다만 현재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이 1985년과 다른 상황임.
출처 : 나무위키
1) 플라자 합의란?
●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플라자 호텔에서 경제 선진국 G5(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의 모임에서 발표된 환율에 관한 합의
● 미국이 인위적으로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들의 화폐들(특히 일본의 엔화)의 가치를 올리도록 한 것(평가 절상)이 합의 주요 핵심. 이를 통해 미국은 당시 경제적, 문화적으로 미국의 입지를 넘보던 일본의 글로벌 경제 위상을 저지하였다는 평가
2) 플라자 합의 배경
● 1980년 초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도 높은 금융 긴축 정책을 시행. 이로 인한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높임. 연준이 기준금리를 과격하게 올리자, 글로벌 시장에 풀린 전 세계 달러 유동자금이 미국으로 집중 되면서 미국 달러 가치 상승.
● 하지만 달러는 국가간 무역 거래에서 사용(기축통화)하는 만큼 달러를 많이 발행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야 하기에 미국은 수출을 감소하고 수입이 확대하는 국제수지 적자를 감소하는는 무역 불균형을 유지해야 함. 이러한 막대한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의 매커니즘을 통한 달러 가치 하락이 아닌 정치적 개입(플라자 합의)에 의한 환율 조정을 진행.
3) 플라자 합의로 인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 일각에서는 플라자 합의로 인해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의 직간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음. 플라자 합의로 일본의 수출은 감소하면서 경제 성장률이 크게 하락.
● 일본은 경제 성장률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으로 금리 인하 단행,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시장에 통화 유동성을 높임. 이 결과 그렇지 않아도 이미 1980년대 초부터 팽창 분위기였던 일본의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는 엄청난 거품이 발생하였고, 이것이 1980년대의 거품 경제로 이어진 것.
● 일본의 엔고 시대의 초대형 자산 거품 붕괴 이후 일본은 엄청난 경제 타격을 받음. 이로 인해 미국에 대항하던 일본의 경제성장 경쟁력을 잃음으로서 한동안 경제에 관해서 더 이상 경쟁상대가 없어짐으로써 미국은 경제 및 금융의 초강대국으로 등극
● 일본은 이러한 여파로 인하여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초장기 불황이 나타나기 시작함.한편 당시 한국은 여전히 원화 가치가 낮았기에 일본 엔화와 비교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수출 경쟁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으며, 마침 진행되던 저유가, 저금리 기조와 맞물리면서 대한민국 설립 이후 최고라는 3저 호항을 경험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높인 결과를 만들어 내었음.
지금까지 '한미 환율 협상, 원달러 환율 6개월래 최저치 기록 원인 및 전망. 1985년 플라자 합의,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경고'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한미 환율 협상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 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력히 하락(원화강세)하고 있는 상황이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인해 일본의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엔고현상)를 보이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 현재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엔고 현상으로 인해 거품 경제 붕괴, 경제성장의 후퇴 등을 전처를 밟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조금은 빠르기는 합니다. 3개월 사이 원달러 환율이 120원 가량 떨어진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원달러 환율은 1200 ~ 1300원 사이에 머물러 있었으며, 이 시기에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보다는 국내 경기안정성을 이야기 되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의 관세정책,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세계 및 국내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국내 투자 시장과 경제 성장을 위해 조금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추적이 필요하긴 합니다.
전략적으로 좀 더 자산의 분산 투자를 통해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를 헷지하는 것도 투자의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