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다”… 6일 연속 상승 후 숨 고른 S&P 500

S&P 500 지수는 25일 중 19일 상승이라는 기록 이후, 화요일 장에서 마침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간의 급등 피로감, 관세로 인한 여름 물가 우려, 미결된 세금 개편안 등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전일 발생한 조정에 개인 투자자들이 약 40억 달러를 쏟아부은 뒤여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회의감도 커졌습니다.

11개 섹터 중 단 3개만 상승했으며, 헬스케어는 +0.25%로 강세를 보인 반면, 소비재는 -0.52%로 가장 부진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해 5,940.46 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은 0.38% 떨어져 19,142.71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7% 하락해 42,677.24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폰도 끊겼다… 美-中 무역전쟁, 실물 충격 본격화

4월 기준으로 중국발 아이폰·모바일 기기 수출이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최대 항만인 LA항은 5월 초 물동량이 최대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만 노동자·운송업체·창고 인력까지 바로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JPM 제이미 다이먼은 현재의 관세 수준을 “상당히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시장과 투자자들이 ‘관세 장기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티그룹 CEO 제인 프레이저 역시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월마트는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그냥 감당하라”고 반응했습니다. 재무 장관 스콧 베센트 같은 경우 월마트 측이 관세의 영향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 관측했으나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월마트 물품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거죠.


머스크 “5년간 테슬라 CEO 확정”

이날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5년은 테슬라 CEO를 계속 맡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돈 때문이 아니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강조했고, 최근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된 ‘정치 개입 과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회사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정치적 반감으로 인한 시위, 폭력, 매장 공격 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처 받았다”고 밝혔고, “정치 자금 기부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스타링크(Starlink)의 독립 상장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홈디포,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없다 선언

홈디포(Home Depot)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가격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홈디포 CFO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30% 관세가 붙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와 가격 분담을 두고 실랑이가 있었다”며, 1년 내에 특정 국가 의존도를 10% 이하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내 주택 개조 수요는 고용 호조 덕에 여전히 견조하며, 글로벌 매출은 날씨 악재로 부진했다고 합니다.

홈디포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 EPS가 예상치를 4센트 밑돌았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했습니다.


오늘의 개별 종목 주요 뉴스 요약

 

바이오 기업 모더나($MRNA +6.06%): FDA가 65세 미만에 대해 코로나 부스터 승인 요건 강화를 발표하면서, 향후 임상 진행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 Bilibili($BILI):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매출 9.65억 달러(+24%), EPS 0.12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일일 활성 사용자 1.06억 명, 모바일 게임 매출 76% 급증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미국에서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사실상 상원 관문을 통과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제 BTC는 사상 최고가까지 고작 4천 달러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중국 테크 기업 포니AI Pony.ai($PONY +5.74%):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자율주행 로보택시 수익 +800%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7세대 시스템 공개로 연말까지 1,000대 운영 계획이라고 합니다.

  • 디웨이브 시스템 D-Wave($QBTS +25.93%): 6세대 양자컴퓨터 ‘Advantage2’ 발표, 속도·에너지 효율·코히어런스 모두 개선. AI·신소재 시뮬레이션 활용 기대.

이상 2025년 5월 20일 미국 증시 뉴스레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