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2025년 5월 16일 금요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소식과 중동 순방 중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글로벌 딜을 풀겠다’고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틀 전 연준의 금리 인하 유보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좋은 무역 소식'에 더 반응했습니다.

11개 섹터 중 10개가 상승 마감했고, 헬스케어가 +2.02%로 선두, 에너지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해 5,958 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은 0.52% 떨어지며 19,211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78% 상승하며 42,655 포인트에 안착했습니다.


“AI 할 줄 아는 줄 알았는데...” 메타, 진짜 위기 왔나?

금요일 메타(Meta, $META)는 AI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메타는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 'Behemoth'의 출시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내부 엔지니어들은 "너무 커서 못 돌린다"고 보고했습니다. 당초 4월 자사 AI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던 모델이었지만, 대신 소형 모델만 선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배신한 셈입니다.

문제는 핵심 AI 연구진 중 11명이 회사를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부 내부자가 "벤치마크용 모델과 실제 공개된 모델이 다르다"는 폭로까지 나오며 신뢰성에도 금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Loop Capital은 이날 메타에 대해 “AI 인프라와 성과 모두 긍정적”이라며 목표 주가를 40% 상향했고, “구글보다 메타에 주목하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립적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중입니다.


트럼프표 관세 정책의 실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중 “150개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원하지만, 우리가 다 만날 순 없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각국에 ‘미국이 정한 조건’을 담은 서한을 일괄 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협상 대신 통보 방식으로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실질적 성과는 영국과 중국 ‘프레임워크 딜’ 2건뿐입니다. 4월 9일부터 시작된 90일 유예 기간은 이미 37일이 지났습니다. 남은 기간은 53일뿐이죠.

이날 장 마감 직후, 미국 신용등급도 강등됐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의 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는데, 미국 정부가 향후 채무를 감당할 능력에 의문을 표시한 셈입니다. 특히, 트럼프가 말한 ‘빅 뷰티풀 법안’에 대한 의회 내 재원 조달 합의가 무산된 직후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Zepbound에 밀린 노보노디스크 CEO, 결국 경질

기업 개별 뉴스를 보겠습니다.

 

노보 노디스크($NVO -2.69%)는 주가 50% 폭락 이후 CEO가 '합의 하에 퇴진'했습니다.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격화, 복제약 이슈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BRK.A +1.52%)는 시티그룹을 전량 매도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캐피탈원 지분을 축소했습니다. 산업 섹터의 비공개 종목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어위브 CoreWeave($CRWV +22.09%)는 엔비디아가 지분 7%를 확보하며 급등했고, 오픈AI와 4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 체결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CVS와 Walgreens는 파산한 라이트에이드 매장을 인수 중이며, CVS 같은 경우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 지역 64개 점포를 가져갑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Charter Communications($CHTR +1.83%)는 COX와 345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최대 케이블 및 광대역 통신사가 탄생할 예정입니다.

이상 2025년 5월 16일 미국 증시 뉴스레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