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5/16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긍정적 미·중 무역 협상과 중동의 대미 투자 및 기술주 계약 소식, 완화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주 초반 예상보다 큰 폭(115%)의 미·중 관세 인하로 강하게 출발했다.
이후 4월 CPI 둔화 및 중동발 대규모 투자 소식이 기술주 강세를 견인했으나, 하원 감세안 추진과 매파적 연준 발언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금리 민감주와 헬스케어는 부진하며 주 중반 혼조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부진한 경제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여 금리 하락 및 금리 민감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를 이끌었고, 옵션 만기 수급 및 미-EU 무역 협상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기술주 차익 실현 매물이 있었고, 주간 마감 후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다음 주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상승하여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미·중 관세 협상으로 안전자산인 금은 하락하고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중 관세 인하 합의와 트럼프 중동 순방에서 대미 투자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올 가을 아이폰 라인업 가격 인상 검토 보도, 미·중 관세 인하 수혜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공장 이전 언급
일라이릴리(LLY) 트럼프 약가 인하 행정명령 영향 제한적, 마운자로 비만 치료 효능 연구 결과 발표, 노보노디스크 CEO 교체에 따른 경쟁 우위 부각
아마존(AMZN) 미·중 관세 인하 소식, 페덱스(FDX)와 대형 화물 배송 계약 체결
리게티컴퓨팅(RGTI) 1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 1분기 순이익 예상치 상회 (비현금 회계 이익 반영), 매출 예상치 대비 급감
코인베이스(COIN) S&P500 지수 편입 소식, 해커에게 고객 정보 유출 관련 협박 메일 수신 공개, 위불페이와 파트너십 체결
엔비디아(NVDA) 사우디 AI 기업 휴메인에 GB200 블랙웰 1.8만개 공급 소식, UAE GPU 50만대 수입 계약 보도 (로이터), 코어위브-OpenAI 40억 달러 추가 계약, 중국 상하이 R&D 센터 건설 계획 및 미국 수출 통제 준수 입장 표명
테슬라(TSLA) SpaceX의 사우디 Starlink 계약,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 로봇 시연 및 사우디 로보택시 도입 계획 발표, 이사회 일론 머스크 보상안 복원 모색 소식, 중국산 부품 미국 내 Cybertruck/Semi 생산 투입 계획
유나이티드헬스(UNH) CEO 교체 (앤드류 위티 사임, 스티븐 헴슬리 복귀),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 지출로 연간 가이던스 철회, 의료보험 사기 가능성 관련 형사 수사 보도 (회사 부인), 이사회 측 주요 내부자 매수 공시
마이크로소프트(MSFT) 전체 인력의 3% 감원 소식
AMD(AMD) 사우디/UAE GPU 공급 소식 연관, 6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승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사우디 데이터센터 기업 DataVolt와 200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보잉(BA)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 보잉 항공기 210대 수입 계획 발표
알파벳(GOOG) 웨이모 차량 1,200대 이상 리콜 결정, 검색 홈페이지 AI 모드 도입 실험 및 개발자 행사 AI 검색 기능 공개 기대감, Google One 구독자수 1.5억명 돌파 (Gemini 효과)
노보노디스크(NVO) 주력 비만 치료제 위고비 매출 부진 속 CEO 교체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 사임)
컨스털레이션브랜즈(STZ) 버크셔해서웨이 지분 두 배 확대 (13F 공개)
월마트(WMT) 1분기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운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Q2 가이던스 미제시, 관세 영향으로 5월 말 가격 인상 경고
이번 주에는 미·중 무역 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모든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동에서 기술 기업들의 계약 체결 소식들이 이어지며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소비 순환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업재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경기 방어주, 부동산, 헬스케어, 원자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탐욕(Greed)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중 관세 인하, 트럼프의 중동 순방에 따른 대미 투자 및 기술주 계약 체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미·중 무역 협상에서 90일 동안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인 115%의 관세율이 인하되자 강하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발표된 사우디의 대규모 대미 투자 소식, 엔비디아의 사우디 AI 데이터센터 GPU 공급 계약 소식 등으로 기술주 강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하원의 감세안 추진 및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다우와 러셀2000은 하방 압력을 받았고, 약가 인하 가이드라인 초안 발표는 헬스케어 섹터에 부담을 주며 주 중반 혼조세가 나타났다.
주 후반에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지만, 동시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낮게 나타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민감주 중심으로 반등하는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었다.
또한, 옵션 만기일 수급과 미국·유럽연합(EU) 무역 협상 기대감도 주 후반 상승세에 기여했다.
다만, 기술주는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며, 주간 마감 직후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지수가 하락하는 등 다음 주 시장에 불확실성을 남겼다.
다음 주에는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관세 협상 여부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장 마감 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 → Aa1로 하향 조정했는데, 장 마감 후 발표되었기 때문에 다음 주 초부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영향력 있는 경제 지표는 많지 않으나, 미국에서는 S&P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은 LPR 인하를 예고한 만큼 중국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자.
최근 미국은 영국과 첫 번째 관세 협상을 마친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EU)에서도 협상 의지를 보이며 무역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니, 다음 주 EU와 협상 여부도 주목해보자.
이번 주 초, 미·중 무역 협상에서 발표된 대규모 관세 인하 소식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뚜렷하게 상향 돌파하며 기술적으로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소식과 함께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약세장에서의 탈출 흐름을 더욱 확실히 다졌다.
단기적으로 뚜렷한 악재는 없었으나,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이로 인해 금리 민감주 중심의 순환매가 나타나는 등 추가 상승에는 다소 부담이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장 마감 후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하방 압력과 함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도 S&P와 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 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인 선례가 있다.
다만,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시장의 예상 범위 안에 있었던 만큼,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점 부담이 존재하는 현 시점에서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수는 있으나, 이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