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5일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소 엇갈린 소매업체 실적과 연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은 이를 어느 정도 예상된 재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중소형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해 5,917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은 0.18% 떨어지며 19,11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65% 상승하며 42,322포인트에 안착했습니다.


코인베이스 해킹으로 7% 급락

이날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코인베이스 해킹 사태였습니다. 해커들은 고객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2천만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해커를 잡기 위한 현상금 2천만 달러를 내걸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체 월간 거래 고객의 1% 미만에 해당하는 피해지만, 예상되는 비용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SEC의 사용자 수 부풀리기 의혹까지 겹치면서, 코인베이스는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습니다.


파월 "제로금리는 끝" 선언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재검토 소식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파월 의장은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높게 유지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공급망 충격이 더 자주 발생하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정책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준은 이번 정책 리뷰를 여름이 끝나기 전 완료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5%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나왔습니다.

소비 지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물가 안정 조짐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습니다.


월마트가 가격 올린다는데?

기업 개별 뉴스에서는 월마트의 가격 인상 경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월마트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관세가 인상되면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물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한편 알리바바는 중국 소비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풋락커는 인수 소식에 85% 폭등,

시스코는 AI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편, 유나이티드헬스는 메디케어 사기 의혹으로 법무부 수사를 받으며 급락했고,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생산을 비판하면서 정치적 리스크 이슈에 다시 노출됐습니다.

이상 2025년 5월 15일 미국 증시 뉴스레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