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과 14일,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확대했다는 공시 이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 

📈 한진칼 주가 급등 배경
호반그룹은 이번 지분 확대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과거 호반건설이 아시아나항공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했던 전례를 들어, 이번 지분 확대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현재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0.54%이며, 이 중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0.58%를 제외하면 실질 지분율은 약 19.96%입니다.
이에 따라 호반그룹과의 지분율 차이는 약 1.5%포인트에 불과해졌습니다 .
🔍 향후 전망
이번 사태는 2018~2022년 사이에 있었던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이후 다시 한 번 경영권 이슈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사모펀드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이 조원태 회장의 퇴진을 시도했으나, 조 회장은 델타항공과 산업은행 등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며 경영권을 지켜낸 바 있습니다 .
현재 대한항공 측은 델타항공(14.9%)과 산업은행(10.58%) 등의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46%를 확보하고 있어, 2차 분쟁이 벌어져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조 회장 측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20% 초반에 불과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2027년 전후로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누구에게 매각하느냐에 따라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