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화그룹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인수에 나서며 재계와 식품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외식사업 등을 운영하는 국내 주요 급식 업체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춘 기업입니다.
한화는 기존의 방산, 에너지, 금융 중심의 사업구조에 식품·유통 분야를 새롭게 더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급식 시장은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데다, 아워홈은 탄탄한 B2B 고객망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의 유통 및 서비스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특히 ESG 경영, 지속가능 식품 트렌드 등에도 한화가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인수는 구자학 전 회장의 유족 간 지분 갈등으로 인해 매각이 진행된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한화는 이 기회를 활용해 비교적 안정적인 조건으로 유력 자산을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는 한화의 이번 행보를 두고 비핵심 분야에서 핵심 사업으로의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식품산업은 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한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질적인 산업군에 안착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