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기업의 호실적에 속지말라" 경고



제레미 시겔 교수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대표적인 강세론자이며 투자 전략가로 알려진 와튼스쿨 교수이신 시겔 교수가 경고를 날렸습니다.



요즘 프랑스도 신용등급이 AA- 로 한단계 강등이 되었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 내지 충격에 대한 경고를 계속해서 날리고 있는 안좋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겔 교수도 이러한 경고 대열에 합류하여 "SVB 와 다른 은행들의 혼란이 올해 1분기 기간이 끝날 무렵 발생했던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호실적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아직 이러한 은행 악재가 실적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한 그는 "대출 둔화가 (은행 혼란으로 인한) 실제로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라고 하며 자금 경색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경기 충격에 대한 경고의 우려 이유는 아래와 같이 크게 2개로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1.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붕괴 (중소형 은행)


2. 은행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경색



>> 둘 다 은행 이슈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부동산, 특히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을 많이 해준 중소형 은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은행 부도 사태로 인해 대출 문턱이 높아져 시장에 자금 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이슈도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언급이 되고 있고 위 자료와 같이 중소형 은행이 굉장히 큰 비중으로 채권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늘어나는 공실률로 인하여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둘 다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지만 제레미 시겔 교수는 위 두가지 이유중에 2번 '자금 경색' 문제를 더 크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이어서 "타이트한 신용 여건을 감안할 때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해야 할 때이지만, 데이터가 약화되지 않는 이상 피봇(금리 인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본인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지지 않는 한 피봇을 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아, 시겔 교수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플팍스 글을 많이 보시다보면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인플레이션 지수 중 에너지와 농산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지수' 가 잡히지 않고 오히려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에서 지원금을 또 살포하여 시중에 돈을 뿌린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연준이 금리인상을 한 두 차례 더 진행한다고 하면, 상업용 부동산 이슈 든 신용경색 문제이든, 아니면 둘 다이든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봅니다. (미국 자산규모 20위권 안에 드는 퍼스트 리퍼블릭 파산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기업 호실적에 좋아서 주식 시장에 들어가시게 되면 2분기부터 벌어질 수도 있는 이러한 큰 두가지 은행 이슈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자산 손실을 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미국 주식 투자를 관망을 할 때로 보여집니다. 



한국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이러한 은행 이슈가 터지게 되면 안그래도 더 안좋은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시장에 더 큰 충격이 올 것입니다.


다들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장기적,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투자를 이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