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4개월 무역적자 : 반도체 부진 계속



한국의 4월 수출입 동향이 안좋게 나오면서 14개월 무역적자를 확정했습니다.


수출도 전월 대비 12.6%가 하락하였고, 수입도 2.2%가 하락하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하락을 하였습니다.



[수출입 무역 통계]




[4월 수출입 동향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수지도 위 4월 수출입 동향을 보시면 계속해서 마이너스가 14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데, 다만 23년 1월에 큰 하락을 보이고 나서 점차 월별 무역수지 감소폭(4월 : 26억2000만 달러 적자) 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매월 최소 3조원이 넘는 금액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올해 4월까지 약 33조 6000억원 손실 중)



하지만 이런 하락폭 감소가 보고서에 나왔있는데로 추세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4월 수출입 동향 - 산업통상자원부]



위 월별 수출 증감률과 수입 증감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속해서 하락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뿐 아니라, 수입까지 급격히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이차전지, 선박 정도만 수출액이 늘었으며,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41% 감소하였습니다. 



4월 정도까지 되어도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늘지 않고 있는 것이 심각합니다.


벌써 올해도 2분기 중반 정도에 있는데 더이상 중국의 리오프닝은 기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리오프닝 기대를 외쳤던 수많은 전문가들은 반성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역시나 수입 부분에서는 에너지 수입이 전년대비 13.3%가 감소하였습니다. 


에너지 수입 하락은 그만큼 공장이 가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며, 에너지 제외 수입 (반도체 철강 등) 도 9.2%나 감소하였는데 이 두가지 모두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지금 완연한 경기침체 상황에 빠진 것이고, 수출이 잘 되지 않는 한 이 문제를 타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장 적자폭이 심한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의 한국 주요 수출 품목의 개선이 없이는 미래가 매우 암울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국의 거의 모든 분야가 대규모 적자의 늪에 빠져있는데, 주식 시장만 계속 좋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오히려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에 조만간 큰 조정이 오며 정상 가격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주식 투자자 분들께서는 곧 있을 조정을 잘 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