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5월 14일

  • 3대 지수 상승

  • CPI 예상치 하회하며 상승 랠리 지속

  • 엔비디아, 사우디에 칩 공급

  • 코인베이스 S&P500 지수 포함에 23% 상승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기술 및 에너지 중심 상승

  • 헬스케어 및 부동산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칩 18,000개 이상을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인 휴메인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 날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최첨단 블랙웰 칩을 사우디 아라비아의 5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되는 칩은 GB300 모델로 현재 엔비디아의 가장 진보된 AI칩이다. 이 날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서 5.84% 급등, 130달러를 넘어섰다.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함께 따라간 미국 기업인중 하나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은 AI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배포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트럼프 정부가 전세계 국가와의 협상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예상보다 큰 의료비용 증가로 인해 연간 재무 전망을 중단했으며, 앤드류 위티 CEO가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명서에 따르면, 위티의 사임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티븐 헴슬리가 위티의 후임으로 즉시 임명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CEO를 역임했던 헴슬리는 회장직도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위티는 헴슬리의 수석 고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덧붙였습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위티]의 교체는 운영상의 실수와 정책적 압박의 조합을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에 편입됐다. 오늘 장 23% 상승하였다.

S&P500 지수는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대형주 500개 기업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전반적인 주식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코인베이스의 S&P500 지수 편입은 2021년 4월 상장한 지 4년 1개월 만이다.

S&P500 지수 편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과 유동성, 가장 최근 분기를 포함한 최근 4개 분기 누적 이익 등을 토대로 결정된다. 코인베이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20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5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0% 이상 급감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4월 CPI 전월비 0.2% 상승, 예상치 하회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 -0.1%에서 반등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하며 3월의 2.4%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4월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최근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3월의 0.1%보다 소폭 오름폭이 커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이었다.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의료 서비스, 차량 보험, 가구 및 주택 운영 비용, 교육, 개인용품 등의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항공 요금, 중고차, 통신, 의류 등은 하락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0.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요금(3.7%)과 전기료(0.8%)의 상승이 전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식품 물가는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4월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외식 물가는 0.4% 상승했으나 가정 내 식료품 가격은 0.4% 하락했다. 특히 계란 가격이 12.7% 급락하며 육류·가금류·어류·계란 지수가 1.6% 하락했다. 외식 중 풀서비스 식사 물가는 0.6%, 패스트푸드 식사는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식품 물가가 2.8% 상승했다. 계란은 49.3% 상승했고, 육류·가금류·어류·계란 항목은 7.0%, 외식은 3.9% 각각 올랐다.

전반적으로 4월 CPI는 주거비와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연간 상승률이 둔화하며 물가 압력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상호관세의 영향이 아직 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만큼 4월 지표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 미국 4월 중소기업 신뢰지수 4개월 연속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름으로 전세계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4월에 미국의 중소기업 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인중이라는 기업주의 비율도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전미독립사업자연맹(NFIB)는 중소기업 낙관 지수가 4월에 1.6포인트 하락한 95.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1년 평균치인 98보다 낮은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 해 12월 105.10으로 정점을 찍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중소기업 기업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NFIB의 불확실성 지수는 지난달에는 92까지 내려갔었다. 중소기업주 가운데 향후 경영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의 비율은 6%포인트 감소한 1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