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HARMAN)을 통해 미국 의료기술 기업 마시모(Masimo)의 사운드 유나이티드(Sound United) 오디오 사업 부문을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뱅앤올룹슨(Bowers & Wilkins, 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 오디오(Polk Audio)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습니다.
이는 2016년 약 93억 달러 규모의 하만 인수 이후 최대 M&A로, 일반 소비자용·차량용 오디오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2025년 608억 달러에서 2029년 7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은 중저가부터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로 전방위 경쟁에 나섭니다.
이번 인수는 스마트폰·TV·사운드바 등 기기 사운드 업그레이드와 자동차 오디오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포석입니다.

1. 인수 개요 및 규모
삼성전자는 2025년 5월 7일, 자회사 하만이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대상에는 뱅앤올룹슨(B&W), 데논, 마란츠, 폴크 오디오 등 사운드 유나이티드가 보유하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가 포함됩니다.
해당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2025년 말까지 종결될 예정이며, 하만 인수(약 93억 달러) 이후 삼성의 최대 규모 M&A입니다.
2. 시장 성장성 및 전략적 의의
2.1 글로벌 컨슈머 오디오 시장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Futuresource)와 IDC에 따르면, 글로벌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2025년 608억 달러에서 2029년 700억 달러로 15%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
전장용(자동차) 오디오 시장도 2024년 90억3600만 달러에서 2029년 94억46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2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뱅앤올룹슨과 B&W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노틸러스’ 스피커(1억5000만 원대) 등으로 명성을 쌓아온 브랜드입니다 .
기존 중저가 브랜드(JBL, 하만카돈, AKG)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확보함으로써 소비자 기호와 가격대에 따라 폭넓은 제품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
3. 수익성 및 시너지 효과
3.1 하만의 견조한 실적
하만은 2024년 매출 14조2749억 원,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TV·가전(매출 56조5000억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에 버금가는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
3.2 제품·기술 통합
삼성 스마트폰, TV, 사운드바 등 기기에 B&W·데논·마란츠의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
B&W가 BMW 등 고급차에 공급하는 차량용 오디오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의 전장용 오디오 사업(Harman Automotive)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
4. 향후 전망과 과제
1. 제품 혁신 가속화
삼성×B&W’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나 신규 오디오 플랫폼 개발로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립니다. 
2. 통합 운영 효율화
조직 통합, 브랜드 정체성 유지, 글로벌 유통망 연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합니다. 
3. 밸류에이션 및 ROI 관리
인수 후 수익성 유지와 투자 회수(Return on Investment)가 관건이며, 마시모 인수 비평가들의 시선을 돌릴 만한 성과 창출이 필요합니다 .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는 오디오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중저가부터 하이엔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기기 내장 솔루션 및 자동차 오디오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운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