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변화를 선보였습니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악뮤 이찬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새 캠페인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광고는 "짧은 인생을 좋은 것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채우자는 컬리의 철학을 담아냈습니다. 세 모델은 '좋은 것만 즐기기에도 인생은 짧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통해 컬리가 오랜 시간 지켜온 '좋은 것'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광고에는 이찬혁의 대표곡 ‘파노라마’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따뜻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이와 함께 컬리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공식화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공식 입점해, 고객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네이버를 통해 컬리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네이버와 컬리의 협업은 단순한 입점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형태로 준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컬리는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네이버는 신선식품 분야의 약점을 보완하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사실상 '반(反) 쿠팡 연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망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국 시군구 70% 이상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쿠팡의 이런 강점을 견제하기 위해 자체 물류망을 갖춘 컬리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컬리 역시 쿠팡과 함께 외주 없이 자체 물류 비중이 90%를 넘는 드문 플랫폼입니다. 이번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었던 셈입니다.
컬리는 최근 신선식품 프리미엄관인 ‘더퍼플셀렉션’을 론칭해, 상품의 품질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마블링 최상 등급의 한우, 당일 입항한 신선한 수산물, 유명 산지의 고당도 과일, 친환경 채소 등 기존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된 300여 개 상품을 선보이며, 신선함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과 견과류까지 신선도 기준을 대폭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만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컬리는 자체 간편식 브랜드 '차려낸'을 론칭하여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잡은 새로운 HMR(가정간편식)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주재료의 양과 품질, 맛의 결정적 한방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부대찌개, 소불고기전골, 냉메밀소바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 안에 30여 종으로, 내년에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컬리는 '차려낸'을 장기적으로 커클랜드처럼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패션 부문에서도 컬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컬리의 패션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으며, 특히 여성 의류 부문은 무려 3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식품과 뷰티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 신뢰가 패션으로까지 이어진 결과입니다. 컬리는 3040 여성 고객을 겨냥해 고감도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온라인 기반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컬리는 비상장사임에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외시장에서 컬리 주식의 수급을 안정화하고, 본질적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컬리는 EBITDA 흑자로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주주들에게 신뢰를 전하고 있으며, IPO도 적절한 시점을 모색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컬리와 함께 신선식품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티몬을 인수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습니다. 컬리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를 통해 각각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다시 한번 IPO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들도 온라인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컬리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과 가성비 상품을 균형 있게 제안하며, 고객 일상의 모든 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식품, 뷰티, 패션을 아우르는 컬리의 다음 도약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