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올해 1분기부터 역대 최대 이익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었으며, 특히 미국 1공장 흑자 지속과 함께 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나증권은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9만6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각각 높였고,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여러 곳에서 목표가를 조정했습니다.
1분기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85%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2.4%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매출은 2743억원으로 11% 성장했으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11%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도 1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매출 역시 20% 증가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한국 및 글로벌 고객사들의 미국 내 생산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2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확보한 고객사를 기반으로 연간 6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 생산 확장은 관세 리스크 대응은 물론, 현지화 전략 강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 중남미까지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콜마와 CJ올리브영이 공동으로 K뷰티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뷰티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성장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장기적인 성장 파트너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한편, 콜마그룹 내부에서는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도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이사회 개편을 두고 법적 대응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는 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간 문제로, 한국콜마의 화장품 사업 실적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개발 부문에서도 한국콜마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부 세포의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는 펩타이드 ‘PTPD-12’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민감성 피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피부장벽 강화와 염증 완화까지 가능해, 기존 항노화 화장품과 차별화되는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임상시험을 통해 피부 건강 개선 효과도 입증되었으며, 국제 학술지에 관련 연구결과가 게재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 분야에서는 '선크림 명가'라는 별칭에 걸맞게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콜마의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장점만을 결합한 복합자차 기술 ‘UV-DUO PLUS’를 개발하여 백탁을 줄이고 가볍게 발리는 선크림을 완성했습니다. 이로 인해 ‘조선미녀’, ‘스킨1004’ 등 K뷰티 대표 브랜드들이 미국 아마존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의 K선크림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케어 시장 1위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선케어 제품의 성수기에 맞춰 국내외 모두에서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 생산, 영업 삼각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고정비 부담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극복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파트너사 웜저와의 소송 문제도 있지만, 이는 제한적인 리스크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는 북미 시장 내 입지 확대와 글로벌 K뷰티 허브로의 성장을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콜마는 실적 성장, 기술 혁신,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화장품 ODM 산업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2공장 가동과 글로벌 선케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 주가 상승 모멘텀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