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FOMC에 대한 경계 심리, 미·영 무역 협상, 미·중 무역 협상 등 다양한 이벤트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영화 및 의약품 관세 발언과 FOMC 경계 심리, 9일 연속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반으로 갈수록 미·중 고위급 회담 개최 소식과 예상보다 견조했던 ISM 서비스업 지수, 트럼프 행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철회 발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승 전환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으로 다른 국가들에 대한 무역 협상 기대감도 높아지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가오는 미·중 협상에 대한 경계심과 트럼프 대통령의 엇갈리는 관세 관련 발언, 중국 측의 강경한 입장 피력 등이 불안감을 키우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거나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미국 3대 지수는 S&P500 -0.47%, 나스닥 -0.27%, 다우 -0.16%로 약보합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USD/KRW 환율은 하락하여 원화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품목별 관세 발언과 미·영 무역 합의, 반도체 제재 완화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버크셔해서웨이(BRK) 오마하 연례 주총에서 워렌 버핏 회장 은퇴 및 그레그 아벨 부회장 CEO 취임 공식 발표

넷플릭스(NFLX), 워너브라더스(WBD), 파라마운트(PARA)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 제작 영화 100% 관세 언급

엔비디아(NVDA) 미국 의회 AI 칩 중국 밀수 방지 위한 칩 위치 확인 법안 발의 계획, 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정부 AI 칩 수출 규제 철회 발표

애플(AAPL) 지난 주 팀 쿡 CEO 관세 영향 비용 추가 발언 영향 지속, 구글 검색 엔진 기본 탑재 계약 관련 수익 감소 가능성 우려, 애플 부사장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 및 AI 검색 엔진 대체 후보 언급

테슬라(TSLA) 1분기 유럽 및 미국 판매량 감소, 4월 유럽 신차 판매 급감, 공화당 하원의장 전기차 연방 세액 공제 폐지 가능성 언급, 4월 중국 차량 판매량 감소, 미국 특허 당국 로보택시 특허 신청 거부, 미국-영국 무역 협상 타결로 인한 영국 지역 판매 회복 기대

팔란티어(PLTR) 1분기 실적 (매출/EPS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 양호) 후 시장 기대치 미달 분석, 미-영 무역 협상 타결 및 앱러빈 실적 호조에 따른 AI 소프트웨어 업종 기대감 상승

콘스털레이션에너지(CEG) 1분기 실적 (매출/EPS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 유지) 발표 및 AI 전력 수요 증가 언급

일라이릴리(LLY), 애브비(ABBV), 화이자(PFE), 머크(MRK), 암젠(AMGN) 트럼프 대통령 2주 안에 의약품 관세 발표 소식

AMD(AMD) 1분기 실적 (매출/EPS 양호) 발표 후 어닝콜에서 대중국 제재로 매출 감소 전망 언급, 트럼프 행정부 AI 칩 수출 규제 철회 발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1분기 실적 (EPS 예상치 상회, 매출 부진) 발표 및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알파벳(GOOG) 애플 부사장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 및 AI 검색 엔진 대체 후보 언급

아마존(AMZN) 죽스 로보택시 상업 출시 위한 내년 생산 확대 발표, 아마존 투자 앤트로픽 애플 검색 엔진 대체 후보 언급

디웨이브퀀텀(QBTS) 1분기 실적 (매출/EPS 예상치 크게 상회, 순손실 대폭 축소) 발표

앱러빈(APP) 1분기 실적 (매출/EPS 예상치 상회) 발표 및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 상향 조정

보잉(BA) 미-영 무역 협상에서 영국 100억 달러 규모 보잉 항공기 구매 합의 소식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산업재, 소비 순환재, 에너지, 원자재, 유틸리티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예고로 헬스케어 섹터는 급락했고, 구글의 하락으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낙폭이 컸으며 이어서 경기 방어주, 부동산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중립(Neutral) 단계에서 탐욕(Greed)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발언과 FOMC 회의, 미·영 무역 협상 타결 및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둔 양국의 발언 등 영향으로 변동성을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 부과 발언에 약세를 보였고, 바로 다음 날 영화 관세는 보류되었으나 2주 내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중반에는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파월 의장이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당분간 데이터를 더 지켜보겠다는 관망 스탠스를 유지하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좌절되었다.

그러나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통제 계획을 파기하면서 증시는 다시 반등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이 처음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 후반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80%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백악관에서는 협상 후에도 모든 국가의 10% 관세는 유지된다고 발언했는데, 중국에서도 협상을 앞두고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주말 동안 진행되는 미·중 협상 내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들이 관세 영향으로 어떻게 변했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동안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틀 연속 회담이 진행되는 만큼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인 회담 결과가 공개되면 내용에 따라 주 초반부터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CPI가, 이후에는 PPI와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수출입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 중에서도 하드데이터들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특히 하드데이터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관세로 인한 물가, 소비 영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 잠정치가 발표되는데, 소프트데이터인 만큼 관세에 대한 심리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S&P500 지수는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머물러 있다.

저항을 돌파하고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나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 무역 협상 등 강력한 호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좀 더 데이터를 보며 관망하겠다는 매파적 스탠스를 취했는데, 파월 의장이 기존 의견을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하드데이터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주에 발표되는 CPI와 이어지는 하드데이터들의 변화가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을 만들어주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말 동안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 협상은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증시 방향성을 결정될 것이므로 확인 후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