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갈라치기가 심해지는 세상이다. 일제강점기 때만 하더라도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일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독립운동을 하였다. 그러다 이념의 갈등이 생겨 남과 북으로 갈라졌다. 어느 순간 대한민국은 남과북 뿐만 아니라 동과서, 남자와여자, 세대갈등 등 갈라치기가 일상이 된 세상이 되었다.
법륜스님의 강연회에 참가한 어떤 여성 직장인은 자기가 직장인인데 이렇게 힘들게 산다고 남들처럼 여행 다니고 소설이나 쓰며 부자들 세금으로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 왜 우리가 힘들게 번 돈을 아무 것도 안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해주고 부자들이 그냥 세금 내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세율을 쳐맞고 피 같은 돈이 빠져나가는 줄도 모르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갈라치기가 일상이 되면 될수록 정치인들의 꼭두각시가 될 뿐이다. 우리는 현명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오늘은 2030MZ세대 5060 폭탄돌리기 피해자 ? 낳음당한 세대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2030세대 vs 5060세대 ?
과거와 달리 경제적 성장은 끝났고 현재 2030세대의 경제적 취약성은 제일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의 월평균 수입은 230~270만원이고 중위월급은 220만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부채는 2배 이상 증가했다. 24년 현재 9천만원인데, 23년에는 5,014만원인 것을 보면 엄청 증가하였는데 그 이면에는 학자금 대출, 주거 관련 대출, 신용카드 및 소비자 금융 등이 원인이다. 물가는 비싸지는데 월급은 그대로니 어쩔 수 없이 은행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주거비 부담이 엄청 심해졌다. 서울 평균 아파트 시세는 9억 이상이고 신축은 이제 분양가만 10억이 넘는다.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인 30대 초반, 중반들은 서울 신축 아파트를 못 사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물가도 오르며 식비, 교통비, 대출상환까지 더하면 남는 돈이 없기에 서울 사람들은 억지로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
지방도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 그래서 주거비 부담으로 미분양이 뜬 아파트들이 많다. 지금 지방의 비싼 아파트들은 30년 이상이 지난 이후에 폭탄돌리기를 받아줄 젊은 세대들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현재 인구피라미드는 기행형이 진행 중이다.
23년 0~14세 인구는 600만명이지만 2050년이면 400만명 이하로 전체 인구의 8%이고 20~34세의 청년층은 23년 기준 1,300만명이지만 2050년에는 800만명 이하로 무려 500만명 이하로 감소한다. 무너져가는 지방의 경우 핵심지가 아니면 앞으로 더 비싸질 아파트를 던져도 받을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낳음당하다
이제는 가난하면 차라리 애를 안 낳는 것이 그 애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날이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고 질 좋은 일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면 패배자 취급을 받는다. 사실은 자기 1인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대단한 시대인데도 말이다. 커뮤니티나 블라인드에선 항상 대기업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사실은 대한민국의 90%가 중소~중견기업에 다니는 데도 불구하고 10%의 사람들에게만 주목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피와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및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은 그 속에 부모들의 노력도 존재한다. 원래부터 부모가 고소득자였던 사람일수록 더 좋은 곳에 취업할 확률도 높고 학업에 관심이 있는 만큼 자식의 학업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학군지로 이사간다. 그렇게 개천에서 용나기는 엄청 어려워지고 부모들의 덕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낳음당했다"라는 말은 부모의 준비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괜히 낳아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살게 만들었냐는 분노와 불평이 들어있는 말이다. 부모 입장에선 자식 하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자기를 희생하여 키우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남을 비교하고 올려치기 하는 사회에 물들어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의견으로는 부모의 욕심이나 선택 때문에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사회적 박탈감이나 경제적 불안, 심리적 고통 등 평생을 고통에 살게 한다는 것이다. 가난하면 아예 애를 낳지말아야 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낳아야 한다고 한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명의 탄생이 아니라 출생~취업까지의 삶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지금의 우리 세대처럼 말이다.
이제는 아이 낳는 것이 부자들의 산물이 되어가고 도태되는 사람들은 아이 키우며 내 인생을 포기할 바에는 혼자 심연에서 가라앉듯이 살겠다는 사람들이 압도적이다. 자본주의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그에 따른 비교문화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사회적 풍조는 더욱 악화되고 이는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울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은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