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 등 :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나서



결국 이렇게 진행이 되나봅니다. 


JP 모건과 PNC 등의 기업들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절차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압류와 매각 절차는 이번달 29-30일쯤 개시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자산규모가 미국 20대 은행안에 드는 엄청나게 큰 은행입니다. 


하지만 최근 뱅크런 사태 이후 한달만에 시가총액이 97%나 감소를 하였고,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300억 달러를 예치했으나 계속해서 상황은 나빠진 상황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역시나 기업 인수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CS 파산 이후 UBS 가 CS를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인 것입니다. 



이렇게 인수를 한다고 해도 퍼스트리퍼블릭의 타격은 당분간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S 도 UBS 가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서 인수를 빠르게 단행을 했으나, 아직도 주가는 바닥에서 올라가질 않고 있습니다.








CS나 퍼스트리퍼블릭이나 엄청난 대형은행이기 때문에 인수 이후의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오래걸릴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많은 채권의 부실여부가 드러날 것이고, 어느정도 선에서 인수자가 부담을 할지 여부 등이 결정이 날 것입니다. 


결국 UBS 도 그랬지만 모든 부실채권을 인수자가 떠않지는 않고,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는 조건으로 인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정부의 돈풀기가 단행이 되는 것입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바로 이렇게 돈을 풀게 되면 발생할 인플레이션 입니다. 


기껏 양적 긴축 및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싸워왔던 지금까지의 기간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FRED -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



SVB 사태에도 정부에서 엄청난 지원을 하였고, 현재 퍼스트리퍼블릭에 미국 정부에서 이미 대출을 해준 금액만 1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자금에 더해서 정부에서 이번 퍼스트리퍼블릭 기업 합병 시 또 대규모의 지원을 한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지금의 기대인플레이션도 위 차트와 같이 떨어지지 않고 2% 이상에서 계속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더 올라 전고점을 근접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달러 강세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돈풀기가 계속되 나간다면 달러는 다시 약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달러인덱스도 다른 주요국과의 상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다른 주요국에서 돈을 더 풀게 되면 달러 가치는 유지되거나 더 높아질 수는 있지만 크게 달러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안됩니다. 


금리를 미국에서 한 두번 더 올리게 되면 상쇄는 되겠으나, 시장에서 돈을 다이렉트로 빨아들이는 양적 긴축 정책은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효과는 미비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연준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계속 이렇게 땜질을 해주면서 금리를 계속 올리는 악순환을 반복할 것이냐? 아니면 더 이상의 땜질을 없애고 금리도 계속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것이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미국 재무부 눈치도 봐야되겠고, 쉽지는 않은 상황일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대응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플레이션도 계속 우리 주변에 남아 괴롭힐 것이고, 금리 인상으로 채무자들은 더욱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주식 투자자들도 현재 사실상 버티는 수준이지, 지금처럼 박스권이 계속되게 되면 기간 조정이 되는 상황이므로 어려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