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5월 8일

  • 3대 지수 상승

  • 연준, 금리 동결

  • 파월 변치않는 신중함

  • AI가 검색 엔진 대체할 것. 구글 급락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기술 및 헬스케어 주 중심 상승

  • 커뮤니케이션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구글 (알파벳)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애플 측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큐 부사장은 애플이 퍼플렉시티와도 논의를 진행한 사실도 언급했다.

아울러 애플은 구글과도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논의해 오고 있으며, 연내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디즈니

미국 월트디즈니(NYS:DI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디즈니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디즈니의 1분기 매출은 236억2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5달러였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231억4천만달러, 조정 EPS는 1.20달러였다.

1분기 디즈니의 순이익은 3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천만달러 손실에서 대폭 개선됐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 디즈니+의 가입자 수는 1억2천600만명까지 늘어났다. 당초 디즈니는 1분기 디즈니 가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전 분기 대비 140만명 증가했다.

■ 우버

우버(NYS:UBER)가 올해 1분기 매출이 기대를 밑돌자 주가가 4%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우버는 올해 1분기(1~3월) 주당순이익(EPS)이 0.83달러라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0달러를 웃돈다. 1분기 순이익은 17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5천400만달러)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매출은 115억3천만달러로 전망치(116억2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우버의 주가는 매출 실망감에 이날 오전 7시 52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 대비 4.16% 하락했다. 우버의 모빌리티 총거래액(gross bookings)은 211억8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배달 총거래액은 203억8천만달러로 15% 급증했다.

월간 활성 플랫폼 사용자는 14% 늘어난 1억7천만명으로 나타났다.

■ ARM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을 10억~11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 평균값인 11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EPS)은 30~38센트로 전망됐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42센트로 예상했었다.

지난 분기 실적 내용은 EPS 조정 전 기준 55센트로, 시장 예상치 52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2억4천만 달러로, 역시 예상치 12억3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Arm은 많은 칩의 기반이 되는 기본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퀄컴과 엔비디아 같은 기업에 자사 설계에 대한 라이선스를 판매해 로열티를 부과한다. 회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99%가 자사 기술로 구동된다고 주장한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연준,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없다. 신중론 재확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3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을 재확인함에 따라 오는 6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약해졌다. 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전격적인 '빅 컷'(50bp 인하)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뒤 11월과 12월에는 통상적인 25bp씩의 인하를 결정했고, 올해 1월에는 동결로 선회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찌감치 이달 동결을 기정사실로 여겨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힌트와 거리를 둬왔기 때문이다.

연준은 양적긴축(QT) 속도도 그대로 유지했다. QT 월간 한도는 미 국채(5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 모두 변동이 없었다. 지난 3월 FOMC에서 미 국채의 QT 월간 한도는 4월부터 종전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소 높다"는 표현이 유지됐다. 성명은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추가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실업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는 문구가 새로 등장했다.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면서 고용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적인(stagflationary) 위험을 연상시키는 진단을 성명에 포함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