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5월 6일
3대 지수 하락
영국과 미국 무역 합의 임박 소식
미국 셰일 오일 감산 전망에 유가 급등
2주 내에 의약품 관세 발표
미국 FDA에 비나이 프라사드 임명으로 바이오주 폭락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유틸리티 상승
헬스케어 및 산업 주 중심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팔란티어
미국 인공지능(AI) 방위산업체 팔란티어(NAS:PLTR)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2% 급락했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며 향후 주가가 27% 이상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팔란티어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매출 가이던스마저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도 대다수 월가의 투자기관은 팔란티어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 또는 '매도'에 해당하는 등급을 유지했다. 팔란티어의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과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게 이유였다.
팔란티어는 전날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주가가 64% 급등한 상태였다.
팔란티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전날 종가로부터 27% 이상, 모건스탠리는 21% 이상 주가가 내려갈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의 가브리엘라 보르게스 분석가는 "팔란티어가 향후에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목표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 슈퍼마이크로
슈퍼마이크로(NAS:SMCI)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공개한 실적 전망에서 올해 2분기(4~6월) 56억~64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40~50센트를 예상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68억 2천만 달러 매출과 EPS 69센트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회사가 공개한 지난 1분기 실적 내용은 EPS 31센트로 예상치 50센트를 하회했고, 매출 46억 달러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 54억2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슈퍼마이크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초순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거시경제 환경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 AMD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NAS:AMD)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AMD는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올해 1분기(1~3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6센트라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94달러를 소폭 웃돈다.
매출액은 74억4천만달러로 역시 예상치(71억3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했다. PC 관련 매출은 29억달러로 28% 늘었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는 74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72억3천만달러를 넘는다.
AMD는 투자자를 상대로 올해 상반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정체될 것이며,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에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 도어대시
미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NAS:DASH)가 하루 만에 총 5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거래'를 두 건이나 성사했다.
도어대시는 6일(현지시간) 영국의 배달업체 딜리버루를 29억파운드(한화 5조1천억달러, 미화 3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레스토랑 예약업체인 세븐룸스도 12억달러(약 1조7천억원)에 품는다. 딜리버리 인수로 40개국 이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 도어대시의 구상이다. 도어대시와 딜리버루의 지난해 기준 총 주문액은 900억달러 수준이었다.
도어대시는 세븐룸스 인수를 통해 소비자 대상 예약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세븐룸스 고객사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볼프강 퍽 등이 있다.
두 기업의 인수가만 51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도어대시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어대시의 지난해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5억달러 수준이다.
도어대시의 주가는 이날 오전 8시 51분 현재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194.2달러로 전장 대비 5.45% 급락했다. 재무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FDA, 백신 비판자인 비나이 프리사드 임명
미국 FDA가 바이오 의약품 평가연구센터의 새로운 국장으로 비나이 프리사드를 임명하면서 모더나와 유전자 치료 개발사의 주가가 급락하였다. 프리사드는 코로나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의 비판자로 새로운 임명에 대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부정적 요소로 보고 있다.
■ 유로존 4월 합성 PMI 확정치 50.4, 전망치 상회
4월 유로존 민간 경기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지난 달 유로존 합성 PMI 확정치는 50.4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를 아우르는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기준치를 살짝만 웃돌 정도로 미약한 확장세를 보인 셈이다.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달(51.0)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시장 전망치 49.7보다는 0.4포인트 높았다.
서비스업의 4월 투입비용은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존 서비스 제공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의 합성 PMI는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50.1로 나타났다. 예비치 49.7은 상회했지만, 전달(51.3)보다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