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우려로 요동치고 있지만, 코카콜라(티커: KO)는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대표적인 방어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 들어 약 15% 이상의 YTD(Year-to-Date) 상승률을 기록했고, 1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과 볼륨 성장을 모두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습니다.
한편, 덴마크·멕시코 등지의 반(反)트럼프 불매 운동과 달러 강세 부담 등 단기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현지 생산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관세 충격은 ‘관리 가능(Manageable)’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시장 변동성 속 방어주로서의 코카콜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확대 우려가 고조되면서 소비재 섹터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으나, 코카콜라는 대표적인 방어주로서 시장 변동성에 견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 방어주 성격 확인: 최근 관세 충격으로 증시가 급락할 때에도, 소비재 방어 섹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비재 방어주 지수는 같은 기간 S&P 500 대비 하락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 투자자 관심 집중: Business Insider는 “코카콜라는 관세 영향이 ‘관리 가능’하며, 현지 조달 비중이 높아 비용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
- YTD 15% 이상 상승: 올들어 코카콜라 주가는 약 15% 상승해 같은 기간 다우존스 지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 단기 변동성 완화: 4월 말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약 1% 하락했으나, 발표 이전까지 꾸준히 우상향을 유지하며 투자 심리를 견인했습니다. 
1분기 실적 리뷰
매출 및 유기적 성장
- 순매출 111억 달러: 2025년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환율 부담 및 재프랜차이즈 효과 반영). 
- 유기적 매출 6% 성장: 비 GAAP 기준 유기적(Organic) 매출은 가격·믹스 효과와 볼륨 성장을 통해 6% 증가했습니다. 
이익 및 가이던스
- 조정 EPS $0.73: 시장 예상치($0.72)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이익 레버리지를 입증했습니다. 
- 운영이익 10% 증가: 화물·물류 최적화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비 GAAP 운용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습니다. 
- 연간 가이던스 유지: 유기적 매출 5–6%, EPS 2–3% 성장 목표를 재확인했으나, 강달러로 매출 2–3%포인트, EPS 5–6%포인트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
- ‘관리 가능(Manageable)’ 수준: CEO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는 “관세가 원가 구조에 제한적으로 작용하며, 다수의 생산 설비에서 현지 조달 비중이 높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경쟁사 대비 우위: 펩시코 등 경쟁사보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낮아, 관세 인상 시에도 비용 상승폭이 작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反)트럼프 보이콧 리스크
- 덴마크 불매 운동: FT는 덴마크 소비자들이 그린란드 인수 위협에 반발해 코카콜라 보이콧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멕시코·캐나다 반감: 멕시코 FEMSA에서도 판매량이 5.4% 감소했고,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도 미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 심리 위축이 관측됩니다. 
- 미국 내 소비자 정서: 이민 정책 강화에 불만을 가진 일부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도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결론
코카콜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 현지 생산 네트워크, 그리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제로·저칼로리 제품 비중 확대)로 트럼프 관세 쇼크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다만 불매 운동 확산, 강달러 압력, 전 세계적 경기 둔화 등은 단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 매력, 그리고 ‘방어주’로서의 특성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켜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