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이번 컨텐츠에서 다룰 기업은 스포티파이(Spotify, NYSE: SPOT)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및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음악이나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스포티파이를 사용해 보셨을 가능성이 크죠.
스포티파이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과 '광고 기반 무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이용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광고 없이 음악을 듣고,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요.
무료 이용자는 광고를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수익은 이 두 가지 모델—프리미엄 구독료와 광고 수익—에서 나옵니다.
그런 스포티파이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프리미엄 가입자 수는 2억 6800만 명으로 연간 1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자유현금흐름도 급증하며, 스포티파이가 확실히 '돈이 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죠.
오늘 콘텐츠에서는 스포티파이의 실적 요약은 물론, 컨퍼런스콜에서 드러난 주요 전략, 향후 전망과 투자포인트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돈 버는 플랫폼 됐다” — 스포티파이, 실적으로 증명하다
먼저 스포티파이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41억 9,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성장했습니다.
프리미엄 구독 수익은 3억 7,7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광고 수익도 8% 늘어나며 두 축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입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5억 900만 유로로,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기대치 미달'이라는 평가를 했는데요.
해당 부분은 스톡옵션 관련 '소셜 차지'라는 일회성 회계 비용이 예정보다 크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며 스톡옵션 가치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죠.
사업 자체의 부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5억 3,400만 유로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현금 창출 능력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프리미엄보다 더 프리미엄? ‘슈퍼팬 요금제’의 정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새로운 '슈퍼팬 요금제'였습니다.
현재 'Music Pro'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고급 요금제인데,
고음질 스트리밍, AI 기반 리믹스 기능, 콘서트 티켓 사전 구매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기존 프리미엄 요금에 월 $5.99를 추가 지불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스포티파이 다니엘 에크 CEO는 "이 요금제가 스포티파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해당 요금제의 출시는 음반사와 공연 기획사 등 파트너들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콘서트 티켓 사전 구매 혜택 등 고유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선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과 같은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가격 인상입니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미국에서 프리미엄 요금을 $9.99에서 $11.99로 인상한 데 이어,
2025년 여름부터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CEO는 “이제는 충분한 사용자가 확보된 만큼, 가격은 새로운 수익 레버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와 비디오로 콘텐츠 플랫폼 전환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스포티파이의 플랫폼 전환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을 넘어, 이제는 AI, 비디오,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로 확장 중이죠.
AI의 경우, 스포티파이는 오래전부터 추천 알고리즘을 비롯한 핵심 기능에 AI를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최근에는 AI 기반 오디오북 생성 기능을 29개 언어로 확대했고, 내부적으로도 프로토타입 제작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고 합니다.
비디오 콘텐츠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내 비디오 콘텐츠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특히 Z세대의 비디오 이용 시간은 무려 81%나 늘었습니다.
앞으로 스포티파이가 유튜브나 틱톡과도 경쟁하는 창작자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얘기죠.
음악 산업과의 '꿀케미'
한편 스포티파이는 이번 분기 유니버설뮤직(UMG), 워너뮤직(WMG)과의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산업에서 음반사와의 관계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직결되는데요.
실제로 유니버설뮤직 측은 자사 실적 발표에서 “스포티파이와의 고급 요금제 협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공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은 두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첫째, 저작권 비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는 것,
둘째, 앞으로의 수익 배분 구조에서도 유리한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죠.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 스포티파이의 구조적 리스크를 낮추는 핵심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스포티파이 주가, 또 역사적 최고가?
실적 발표 이후 SPOT 주가는 8% 하락했으나 며칠 만에 반등하여 역사적 최고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0% 이상 오른 셈인데요. 그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스포티파이 주식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00 배가 넘어가는 수준인데,
고점에서 진입하려는 투자자라면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강력한 현금흐름, 새로운 고급 요금제 도입, AI와 비디오 중심의 콘텐츠 확장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스포티파이 전망, CEO가 자신하는 이유
한편 스포티파이의 2분기 예상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 월간 이용자 수: 6억 8,900만 명
프리미엄 가입자 수: 2억 7,300만 명
매출: 약 43억 유로
영업이익: 약 5억 3,900만 유로
다니엘 에크 CEO는 스포티파이가 장기적으로 ‘유료 가입자 10억 명’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료 이용자 수는 2억 6,800만 명이지만,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죠.
“예전에 ‘1억 명까지 가자’고 말했을 때도 다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니엘 에크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의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의 모델은 충분히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프리미엄과 무료 모델이 유연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 참여도도 높고, 이탈률도 낮다는 겁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영상 콘텐츠와 슈퍼팬 요금제를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모습,
그리고 음악 산업과의 파트너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스포티파이의 플랫폼 전환과 새로운 수익 레버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기업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스포티파이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