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5/2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빅테크 실적,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속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지표들이 있었지만, PCE물가 둔화와 견고한 고용지표가 이를 상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기술주의 호실적과 AI 투자 확대 소식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완화 조치와 중국 등과의 무역 협상 재개 기대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 그리고 견조한 고용 상황에 따라 미국 3대 지수는 S&P500 +2.92%, 나스닥 +3.42%, 다우 +3.00%로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을 소화화면서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화웨이가 H100에 근접한 AI 칩 ‘어센드 910D’를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 홍콩 SCMP에서 중국 사업 분리설 보도 (엔비디아는 부인), 미국 정부의 AI 전용칩 추가 수출 제한 보도, 슈퍼마이크로 부진한 실적 발표에 동반 영향, 젠슨 황 CEO의 AI 및 관세 관련 발언, 트럼프가 UAE에서 엔비디아 칩 규제를 풀 것이라는 보도, 중국 맞춤형 반도체칩 개발 소식

테슬라(TSLA) 뉴욕주 차량 직접 판매권 박탈 추진 소식,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완화 행정명령 서명,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와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협력 소식,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 교체 검토 보도 (테슬라는 부인), 이탈리아 시장에서 신차 등록 증가 및 로보택시 출시 기대감

아마존(AMZN)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로 일부 업체의 프라임데이 불참,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27기 우주 배치, 관세 비용 표기 방안 검토 철회, AWS 매출 부진 및 가이던스 미달

보잉(BA) 번스타인이 사고 이전 수준의 성장 궤도 복귀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상향

알리바바(BABA), 핀둬둬(PDD) 트럼프가 800달러 이하 수입품 관세 면제를 폐지, 테무와 쉬인이 가격 인상 통지 및 쉬인 상품 최대 377% 가격 인상

루시드(LCID), 포드(F)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완화 행정명령 서명

제너럴모터스(GM) 1분기 실적 양호,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자사주 매입 중단 결정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매출 잠정치 예상 하회, 플랫폼 결정 지연으로 매출 이연 발표

웰스파고(WFC)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

마이크로소프트(MSFT)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예상치 상회, AI 및 클라우드 수요 지속, 자본지출 증가는 투자 가속화 전략, 긍정적인 다음 분기 가이던스

메타(META)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2분기 가이던스 컨센서스 상회, 수잔 리 CFO가 인프라 확장 추진 언급

브로드컴(AVGO), 컨스털레이션에너지(CEG), GD버노바(GEV)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자본지출 확대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

퀄컴(QCOM) 1분기 실적 양호, 향후 전망 부정적

일라이릴리(LLY)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양호하나 EPS 부진, CVS가 젭바운드 일부 보험급여 제외 발표

애플(AAPL)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1,0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미·중 무역 분쟁 관련 리스크, 팀 쿡 CEO가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 언급

팔란티어(PLTR)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 예산 13% 상향, 비국방 예산 22.6% 삭감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사우디 감산 철회 및 증산 발표, OPEC+ 증산 가속화 우려,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GDP가 역성장했으나 고용이 견고하고 물가가 안정되었으며, 무역 분쟁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AI 투지 지속으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금융, 부동산, 소비 순환재, 유틸리티, 경기 방어주, 헬스케어, 원자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OPEC+ 증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는 약세를 보였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미·중 무역 협상 관련 기대감 속에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나흘 연속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상품 무역수지 적자, 소비자신뢰지수 JOLTs 구인, 이직 보고서 부진, 1분기 GDP 역성장 등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경제 지표 발표도 있었으나, PCE물가지수의 둔화와 견고한 고용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또한, 주 중반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AI 관련 투자 확대도 지속한다고 밝히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역 분쟁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캐나다, 인도, 특히 중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은 투자 심리를 더욱 개선시켰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양호한 실적에도 중국과의 무역 분쟁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1위 자리를 넘겨주는 지각 변동이 나타났다.

한편 일본과 중국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관세 문제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연준의 FOMC가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ISM 비제조업 PMI, 무역수지 등 지표 발표가 있으나, 이번 주 발표한 PCE물가지수와 고용보고서에 비하면 중요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일정은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FOMC로 5월에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지표를 확인한 후 6월 이후 금리 정책이 어떻게 전망되는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FOMC 전까지는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최근 관세로 인한 하락 이후 팔란티어가 빠르게 반등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실적 발표 일정을 통해 이러한 상승세가 정당화 될 수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영국의 금리 결정, 중국의 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들도 관세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해보자.


최근까지 미국과 중국의 협상 관련 발언이 엇갈렸으나, 이번 주 들어 양국 모두 대화 중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며 갈등 해소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한편, 딥시크 사태 이후 타격을 입은 AI 내러티브는 미·중 관세 충격으로 또 한 차례 흔들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강한 AI 수요를 확인하며 투자를 지속하는 모습은 AI 랠리 재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만 미·중 관세 분쟁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며, 미국이 협상 카드로 AI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엔비디아가 AI 랠리를 주도하는 구도는 다시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주가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조정 이후 반등 구간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과 컨스털레이션 에너지 등 전력 인프라 기업들은 주가 회복이 더딘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팔란티어 등 AI 서비스 기업들은 낙폭을 상당히 만회하며 전고점을 노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통 큰 조정 이후에는 주도주가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최근 시장은 AI 인프라에서 AI 서비스로 주도주가 교체되는 흐름처럼 보인다. 다음 주 발표되는 팔란티어의 실적과 주가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이러한 전환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급등 중인 주도주 후보군으로 갈아타야 할까? 아니면 주가 회복이 덜한 엔비디아 등 AI 인프라 기업들을 기회로 삼아야 할까?

이 두 전략 모두 매력적일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기엔 리스크가 적지 않다. S&P500 지수는 9일 연속 상승하며 단기 과열 상태에 진입했고,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며 기술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 또한, 다음 주 FOMC에서는 고용 지표가 양호한 만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해 일정 수준의 현금을 확보한 뒤, FOMC 결과와 S&P500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