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관광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550만 명을 훌쩍 웃돌며 이전까지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1~4월 기준 2019년 547만, 2020년 207만, 2023년 260만, 2024년 486만, 2025년 550만)

  • 2019년과 비교해 3월 이후 방문자 수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 올 3월 외래 관광객 수는 약 161만 명으로, 153만 명이던 2019년 3월보다 5.1% 증가

  • 올 해 연간 외래 관광객 수는 2019년 1750만 명을 넘어 꿈의 20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기대

  • 서울경제신문이 BC카드 신금융연구소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63만 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명동 상권 매출은 2019년의 1.7배로 급증

  • 전 세계적으로 K팝을 위시한 K컬처가 유행하면서 관광객의 국적 구성이 다양해진 것도 특징

  •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 ‘소테츠프레사인명동’ 관계자는 “최근 들어 다양한 국적의 투숙객이 늘었고 특히 중국인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며 “팬데믹을 거치며 오랫동안 저조했던 객실 예약률이 최근에는 평일 80%, 주말에는 90%까지 올라왔다”고 함

  • 외국인 소비가 방문객 수보다도 빠르게 회복된 데는 한국 관광의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매력적으로 변한 점이 결정적이라는 분석

  • 관광업 현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전보다 한국만의 특성에 주목하는 사례가 확실히 많아졌다고 입을 모움. 여기에는 패키지 대신 배낭을 메고 출발하는 자유여행이 늘어난 최근 트렌드도 한몫

  •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은 이제 서울의 낯선 구석까지 파고듬. 전통적인 관광지보다 현지인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도 강해졌음

  •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 어드바이저에는 한밤중이나 새벽 시간대에 서울의 으슥한 곳만 돌아다니는 이색 투어 상품도 등장해 호평

  • 등산 역시 외국인 유행 코스로 자리 잡는 모양새

  • 이강수 명동거리가게회 총무 : “외국인들이 그간 바가지요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상품에 가격표를 부착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방한 관광객 국적별 분포>




자료 : 한국관광데이터랩

중 단체관광객 3분기부터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검토 중

  • 3분기 시범 시행을 앞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범 사업이 유커(遊客)를 한국으로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

  •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씩 늘어날 때마다 2조~3조 원의 관광 수입이 창출

  •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18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이 중 중국인 관광객 536만 명을 끌어올 계획

  • 현재 관광 목적으로 중국인 개인이 한국 입국사증을 받기 위해서는 약 6일이 소요. 체류 기간이 3개월 이내일 경우 심사 수수료는 420위안(약 8만 2000원)이 듬. 여기에 단순 일반 관광 비자를 신청하려 해도 재직 증명서, 은행 거래 내역서, 개인 소득세 납부 증명 등 재정 능력 입증 서류를 제출해야 함

  •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난해 2월 중국에 대한 무사증을 도입한 싱가포르는 전년 대비 중국인 관광객이 124% 증가하며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100만 명 늘어날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이 0.08%(2조 400억 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 만큼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무사증 조치를 통해서 경제적 효과를 배가시켜야 한다”

한국 관광의 개선점

  • 지도 앱 불편 : 네이버, 카카오맵 등 언어입력 불편. 검색장소 입력하려면 로그인 요구

  •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 환경. 티머니 충전이 번거로움

  • 해외 발행 신용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

  • 한국에서 통화가 가능한 심카드가 필요

  • 앱 사용 시 주민등록번호나 한국 휴대전화, 신용카드 요구

  • 바가지요금 기승

  • 지난해 관광객 불편신고 71% 증가


일본 관광정책 벤치마킹 필요

2024년 한국 수치 16,968,203명으로 수정해야 함

<시사점>

최근 올 3월 이후 한국 관광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관광이 2020~2023년간 매우 침체된 양상을 보였지만 2024년 이후 회복 추세로 반전했고, 올 3월 이후 크게 활기를 되찾아 2025년 방한객 2천만 명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한객 증가는 국내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하반기에 중국인 방한객이 늘어날 경우 침체 양상의 국내 소비경제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발 관세로 수출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성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과 중국이 서로 문호를 열어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킨다면 양국 모두 경제 개선의 윈윈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정부는 이웃나라 일본이 관광입국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해 육성하고 있듯이 한국 관광 활성화 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서울 중심형 관광체계를 보안하는 지역 분산형 관광정책(강원, 전라, 경상, 제주 등)을 개발하고, 한국의 K-팝, K-푸드, K-콘텐츠와 연계한 관광테마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야 하며, 특히 한국 관광에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민간의 협업 체계 강화가 필요합니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1/0004480890?date=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