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시점을 정할 때, 공포와 탐욕지수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탐욕 구간은 매도 혹은 관망 구간이라고 보면 되고, 공포 구간은 분할 매수의 시기로 보면 좋습니다.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라는 말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통합니다.
일반적으로 공포와 탐욕지수는 25~75 사이에 머물지만, 몇 개월 혹은 몇 년에 한 번씩은 극도의 탐욕이나 공포 구간으로 진입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시장은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고, 4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경우는 거의 없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때나 코로나 급의 사태일 때 한 자릿수를 경험했습니다.
이런 순간일 때는 최고의 매수 기회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어디에서 바닥인지는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공포와 탐욕지수가 4에서 끝날지, 더 떨어질지 모르고, 얼마나 이 영역에 머물지도 모릅니다. 그 사이 지수와 개별 기업 주가는 과매도로 인해 얼마든지 폭락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미국주식에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포와 탐욕지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을 땐 정말 공격적으로 매수해야 합니다. 그 때가 바닥이든, 한번 더 바닥을 찍고 올라가든 최고의 저평가 구간인 것은 확실합니다.
1998년이나 2008년에는 쌍 바닥을 찍고 상승했고, 1987년이나 2020년엔 한 번 바닥을 찍고 반등했습니다.
반등 여부는 트럼프가 다른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파월이 금리를 적절하게 내리는 것으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주가는 반등했지만,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면, 이 때가 정말 좋은 매수 구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앞으로 살면서 시장이 20~30% 이상 폭락하는 경우가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평소 좋은 기업을 여러개 공부해두고, 이런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