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스앤허스, FDA 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정식 판매 개시

2. 왜 제약 공룡 ‘노보 노디스크’가 손을 내밀었을까?

3. 최근 회사 실적은 어땠나?

4. 힘스앤허스 투자 포인트는?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오늘은 미국 헬스케어 기업 '힘스앤허스(Hims & Hers Health, Inc.)'가 최근 발표한 중요한 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아직 이 회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힘스앤허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비대면 방식으로 탈모, 정신건강, 성 건강, 피부과 치료제 등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죠. 최근에는 비만 치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힘스앤허스가 이번에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손잡고, FDA가 승인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정식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발표된 직후, 힘스앤허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23% 이상 급등했는데요. 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힘스앤허스는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조제약(compounded drug)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조제약이란 약국에서 별도로 혼합해 만든 약으로, 정품이 일시적으로 부족할 때 임시 대안으로 사용되죠.

그런데 최근 FDA가 세마글루타이드를 ‘공급 부족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이러한 조제 방식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즉, 힘스앤허스는 비만 치료 제품을 더 이상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던 겁니다.

바로 이때, 정품 위고비를 제조·판매하는 노보 노디스크와의 협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도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약을 받을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합법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비만 치료 시장을 계속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죠.

현재 힘스앤허스는 한 달 $599에 위고비를 포함한 건강 관리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약뿐 아니라 24시간 상담, 식단 가이드, 임상적 모니터링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협업 발표 전에도 힘스앤허스는 빠르게 성장 중이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매출은 약 15억 달러,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22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죠.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는 5월 5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번 위고비 협업이 본격 반영된 수치는 아직 확인하긴 어렵지만, 실적 발표 이후 열릴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기대치나 전략 방향이 어떻게 제시되는지가 투자자에겐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힘스앤허스는 구독 모델(subscription model)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입니다. 넷플릭스처럼 고객이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입자 수 증가는 곧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지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번 노보노디스크와의 협업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법적 리스크를 피하면서 정품 위고비를 정식으로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규제 불확실성이 줄었습니다.

둘째, 노보 노디스크라는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와의 직접 협업을 통해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 모두 강화되었고요.

셋째,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셈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추후 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위고비는 여전히 고가의 약이고, 공급 부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디지털 방식으로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도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죠.

지금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힘스앤허스'와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협업 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 흐름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이번 파트너십이 어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이후, 회사의 구체적인 전략과 성장 흐름을 다시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