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4월 30일

  • 3대 지수 상승

  • 트럼프 자동차 관세 저하 방안 발표

  • 스타벅스, 화이자, 코카콜라 등 실적 발표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금융 및 필수 소비재 주 중심 상승

  • 에너지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코카콜라

코카콜라(NYS:K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1분기에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3달러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LSEG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 0.71달러를 소폭 웃돈다.

매출액은 112억2천만달러로 전망치(111억4천만달러)보다 0.7% 많다. 코카콜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펩시와 다른 행보다.

펩시코는 지난 24일 연간 기준 환율 변동을 제외한 핵심 EPS 전망치를 기존의 한 자릿수 중간대 성장에서 '전년 대비 대체로 변동 없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 GM

제너럴모터스(GM)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재무 가이던스를 재검토하고, 추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

GM은 29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1~3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8달러라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4달러를 소폭 상회한다. 매출액은 440억2천만달러로 전망치(430억5천만달러)보다 많다. GM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폴 제이컵슨은 "관세의 향후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가이던스를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더 명확한 정보가 확보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 메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은 29일(현지시간)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하기 위한 독립형 인공지능(AI)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의 독립형 메타 AI 앱 출시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일론 머스크의 AI회사인 xAI 가 출시한 그록과 같은 AI 앱이다.

메타는 2023년 9월 AI 챗봇을 출시해 기존 앱내 사용자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응답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비서로 홍보했다. 메타는 이 달 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의 검색 기능을 챗봇으로 대체하며 메타 AI를 자사 앱의 핵심으로 삼았다.

메타의 CEO인 저커버그는 1월에 올해 매우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비서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해가 될 것이며 메타 AI가 선도적인 AI비서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벅스

미국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NAS:SBUX)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스타벅스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87억6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LSEG가 집계한 전망치는 매출이 88억2천만달러, EPS는 49센트였다.

순이익은 3억8천420만달러, 주당 34센트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이익 7억7천240만달러와 주당 68센트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스타벅스는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하면 조정 주당순이익이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기존 매장 매출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커피를 찾은 데 따른 매출 부진이다. 미국 매장에선 거래량이 4% 감소했고 기존 매장 매출도 이에 따라 2% 줄었다. 중국에선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이 하락했다.

■ 화이자

화이자(NYS:PFE)가 올해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1분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화이자는 지난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92달러라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SEG가 예상한 시장 전망치 0.66달러를 상회한다. 매출액은 137억2천만달러로 전망치(139억1천만달러)보다 적다. 화이자의 EPS 개선은 비용 개선 때문이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45억달러 규모의 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이날 이러한 계획에서 2027년까지 12억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회사는 "자동차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프로세스 간소화를 포함한 '향상된 디지털 지원'을 통해 절감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화이자는 비용 절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2월 주택가격 3.9% 상승

미국의 올해 2월 주택가격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오르는 등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324.9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올랐다.

지난 1월의 수치 4.1% 상승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10개 도시와 20개 도시지수의 상승 폭은 각각 5.18%, 4.50%로 집계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뉴욕으로 7.70%에 달했다. 그 뒤를 시카고(6.95%), 클리블랜드(6.58%) 등이 이었다.

반면, 탬파(-1.46%)는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댈러스도 0.89% 상승에 그쳤다.

■ 미국 3월 구인 약 719만건, 6개월 최저

3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노동 수요가 약화했음을 의미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19만2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710만3천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다. 1년 전 같은 기간(809만3천건)은 물론, 직전 달 수정치(748만건) 대비 28만8천건 줄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고용 보류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인 비율(job openings rate)은 4.3%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2%포인트 내려갔다. 구인 공고 비율은 전체 고용 및 구인의 합에서 구인의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