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오클로(Oklo), 작은 원자로로 큰 꿈을 꾸다

2. 샘 올트먼, 왜 오클로를 떠났을까?

3. 단순 사임이 아니다, 오클로가 준비하는 판 뒤집기

4. 주가 급락? 다시 오르는 이유가 있다

5. AI 시대, 오클로가 전력판을 다시 짜나?

6. 월가 전문가들은 오클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7. 오클로, 주목해야 할 이유


오클로(Oklo), 작은 원자로로 큰 꿈을 꾸다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오랜만에 업데이트하는 기업 오클로(Oklo). 차세대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는 에너지 스타트업이죠.

기존의 대형 원전과 달리, 오클로는 작고 효율적인 원자로를 통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장기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장기 계약은 한 번 거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오클로의 대표 제품인 오로라 파워하우스(Aurora Powerhouse)는 약 75~100메가와트(MW) 전력을 생산할 예정인데요, 이는 수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오클로는 2024년, 샘 올트먼이 이끈 스팩(SPAC 👉 기업 인수 목적의 페이퍼컴퍼니) 'AltC Acquisition Corp.'와 합병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샘 올트먼, 왜 오클로를 떠났을까?

2025년 4월 24일, 오클로는 샘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샘 올트먼은 OpenAI의 CEO이자 오클로의 오랜 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클로가 앞으로 OpenAI를 포함한 AI 기업들과 전력 공급 계약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면서,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해 충돌(conflict of interest) 문제였죠.

OpenAI의 CEO와 오클로의 의장을 겸임하는 상황에서 계약이 체결된다면, 외부에서는 "자기 편에 유리한 계약"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오클로가 자유롭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올트먼은 스스로 사임을 결정한 거죠.

이제 오클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이콥 드위트(Jacob DeWitte)가 의장직까지 함께 맡게 되었습니다.


단순 사임이 아니다, 오클로가 준비하는 판 뒤집기

단순히 자리만 바뀐 것 같지만, 이번 리더십 변화는 오클로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큰 의미를 가집니다.

오클로는 AI 산업이 요구하는 대규모,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공급자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서버팜이나 데이터 센터는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어야 하다 보니, 항상 켜져 있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이 필수입니다.

샘 올트먼이 의장에서 물러남으로써, 오클로는 이제 OpenAI와도 제약 없이 전력 공급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죠.

실제로 씨티(Citi)는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오클로와 OpenAI 간의 전력 계약 체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주가 급락? 다시 오르는 이유가 있다

발표 직후, 오클로 주가는 예상대로 요동쳤습니다.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는 12% 급락했는데요, 이는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리더십 변화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주가는 0.7% 상승하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이번 변화가 오히려 오클로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것임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죠.


AI 시대, 오클로가 전력판을 다시 짜나?

오클로가 준비하는 미래는 단순한 원자로 하나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AI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전 세계 데이터 센터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전력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오클로는 이 수요에 맞춰 항상 작동하는, 탄소 배출 없는, 고효율 전력을 공급하려는 것입니다.

오클로는는 2030년 이전에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 첫 오로라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예정인데요.

이미 데이터 센터 기업 Switch와는 12GW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12GW는 대략 수백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오클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투자 전문가들은 오클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씨티(Citi)는 오클로에 대해 중립(Neutral) 평가를 유지하면서 3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 (현재 주가 대비 약 26% 상승 여력입니다.)

반면, H.C. 웨인라이트는 오클로를 매수(Buy) 등급으로 평가하며 55달러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 (현재보다 2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본 것입니다.)

특히 H.C. 웨인라이트는 오클로가 이미 14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모든 분석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만약 오클로가 OpenAI나 다른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엄청난 주가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는 점이죠.


오클로, 주목해야 할 이유

오클로는 아직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가진 비전, 준비 중인 프로젝트, 그리고 AI 산업이라는 거대한 수요를 고려하면, 성공할 경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될 수도 있죠.

물론 기술 검증, 규제 승인, 프로젝트 실행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샘 올트먼 이사회 의장 사임처럼, 오클로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결정을 과감하게 내릴 수 있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미래 AI 시대를 위한 전력을 준비하는 기업 중에서, 이렇게 전략적으로 한 발 먼저 움직이는 곳은 흔치 않은데요.

조금 더 긴 안목으로 바라본다면, 오클로는 지금부터 주목해볼 만한, 그리고 앞으로 더 기대해볼 만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무리 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업이라도 너무 일찍 진입하면 물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