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4/25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과 연준의 완화적 기조 변화 가능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전방위적 미국 자산 매도가 나타나 주요 지수들이 하락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과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시장을 달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없다는 발언과 IMF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중국이 미국과 대화하지 않았다는 발언 등 변동성은 있었지만, 무역 분쟁이 최악을 지나고 협상 기대감이 커졌으며 연준 주요 인사들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증시를 더욱 부양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견조한 AI 수요를 강조하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미·중 간 협상에 대한 공식 입장 차이로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3대 지수는 S&P500 +4.59%, 나스닥 +6.73%, 다우 +2.48%로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실적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저가형 모델Y 출시 일정 연기 여파 지속, 웨드부시 경고(머스크 CEO 테슬라 집중 필요성),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 1분기 실적 부진·모델Y 출시 일정 재확인·머스크 경영 복귀 기대감, 미국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프로젝트 로데오' 통해 로보택시 출시 준비
아마존(AMZN)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일시 중단 보고(웰스파고), AI 인프라 과잉 공급 우려, AWS 부사장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 변화 없음 해명, CNBC 통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전망
엔비디아(NVDA) 미·중 분쟁으로 AI 칩 중국 수출 제한 지속, 화웨이 910C GPU 중국 출하, 중국 AI모델 딥시크 협력 가능성, 아마존 데이터센터 축소설 일축, 중국 미국산 반도체 보복관세 철회 소식
알파벳(GOOG) 미국 법무부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 촉구,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7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자본지출 증가에 따른 향후 마진율 하락 우려
넷플릭스(NFLX) JP모건, 경기 침체 시 안전자산 평가 및 목표주가 상향
GE에어로스페이스(GE)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제트 엔진 수출 확대, 2025년 EPS 가이던스 기존 유지
3M(MMM)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연간 EPS 전망치 기존 유지, 관세 영향 가이던스 미반영
알리바바(BABA), 핀둬둬(PDD)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코인베이스(COIN),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 가격 9만 달러 회복
IBM(IBM)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 예산 감축으로 정부 계약 취소
보잉(BA)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항공기 인도량 목표 초과, 제트기 생산 확대 계획 발표
템퍼스AI(TEM) 아스트라제네카·파토스AI와 전략적 협약 체결, 종양학 특화 멀티모달 기반 모델 개발 계획
노바백스(NVAX) FDA 추가 임상 데이터 요청
인텔(INTC)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실적 전망 부진 및 구조조정 계획 발표
애브비(ABBV)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 무역 정책 변화 우려
팔란티어(PLTR) UBS 미국 국방부 예산 삭감 이슈 경고,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시각 유지
이번 주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최악을 지나고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 방어주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상승했다.
특히 관세 영향으로 큰 하락을 보였던 빅테크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기술주가 강했고, 이어서 소비 순환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원자재, 유틸리티, 에너지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면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에서 공포(Fear)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의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반 트럼프는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었고, 아마존에서 데이터센터 일부 임대 협상을 중단한다는 소식까지 나오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하고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현재의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되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율을 절반 이상 인하할 수 있고, 중국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증시는 더욱 상승했다.
다만,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대중 관세의 일방적 철폐는 없고,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시장 개방 등 실질적인 대가를 지불해야 관세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 중국은 미국과 협상 여부에 대해 부인한 점 등의 관세 불확실성은 지속되었다.
그럼에도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125%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중 무역 분쟁이 더 이상 확대되기보다는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GDP, PCE물가지수,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경제 지표들과 함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JOLTs 구인, 이직 보고서, 주택가격지수 등 지표 발표가 있으나 주 중반 이후 발표되는 지표들에 비해 중요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관련 발언 여부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중반부터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PCE물가지수와 일본 BOJ의 금리 결정 등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들도 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도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정부효율부(DOGE)와 관세 정책의 영향이 고용 지표에 반영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목해보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기조는 더 확대되기보다는 최악을 지나 협상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통화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중국은 미국과 대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긴 했지만, 반도체 관세 부과를 철폐하는 등 긴장 완화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증시도 미·중 분쟁이 최악을 지났다는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양국의 발언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면 아직 조심할 필요는 있다.
기술적으로도 나스닥 지수가 최고점 대비 하락폭의 절반을 되돌린 상태인데, 다음 주 경제 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양호하다면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만약 고용보고서에서 경기 둔화 신호가 보인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대감으로 상승한 증시가 또 다시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200일 이평선 전까지 추가 상승이 나타난다면 분할 매도로 현금을 확보하면서 비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