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축구, 농구, 야구, 러닝, 헬스, 등산, IT, 여행, 미술, 음악, 맛집, 유튜브, 게임 등등 모두 다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어릴 땐 축구와 게임, 그리고 등산, 헬스, 러닝, 여행, 테슬라 등 관심사는 다양해졌습니다.
그런데 내가 관심없는 분야나 특정 기업이 미친듯이 성장해도 관심없으면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아무리 좋아져도 어르신들이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보통 20대까지 성장하면서 세포에 각인된 것들로 평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꾸준히 배우면서 성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데는 돈, 시간,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움을 멈추는 순간, 무언가에 도전할 용기와 꾸준함은 점점 사라집니다.
현재 테슬라는 세상을 바꿀 자율주행 기술인 FSD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테슬라를 싫어하는 언론은 FSD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테슬라도 전통적인 광고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 X나 입소문에만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론은 스티브 잡스처럼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FSD를 체험할 곳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테슬라 FSD는 미국과 중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구독은 99달러, 구매 가격은 8,000달러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를 구매한 사람은 오토파일럿을 쓸 수 있는데, 오토파일럿과 FSD는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입니다.
오토파일럿은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불과해 길을 따라 가거나, 사람이나 차가 앞에 있으면 속도를 늦추거나 증가시키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FSD는 원하는 모든 곳을 갈 수 있고, 길이 없어도 길을 만들어 가며, 신호등 인식, 작은 물체 인식을 하고, 날씨가 좋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고, 아무리 교통이 복잡해도 스스로 판단하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젠 개입은 필요없는 수준입니다.
사람들이 FSD를 잘 알기 위해선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큰 돈을 주고 사야만 경험할 수 있는 FSD와 달리, 로보택시는 어디서든 저렴한 가격에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짜 대중이 제대로 자율주행을 느끼는 시점은 ‘로보택시’가 도로에 돌아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자율주행이 무엇인지 직접 느낀 후에는 내가 소유하는 자동차가 자율주행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됩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테슬라 FSD와 로보택시를 아는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전 세계 모든 도시에서 사이버캡이나 완전자율주행으로 돌아다니는 테슬라 차량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라면, 그 때까지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곳에 로보택시가 돌아다니는 날엔 테슬라는 현금흐름이 넘쳐날 것이며, 애플처럼 자사주매입과 배당을 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