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 한국 국제유가 충격, 미국보다 2배 오래 지속"



작년 한국의 에너지를 포함한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압력이 미국보다 2배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이유로 '근원 물가 상승'을 한은은 들어 설명을 하였습니다. 




해당 조사 자료는 한국과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공통된 점 이라고 하면서, 변동성이 낮은 상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위 미국과 한국의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전년대비)를 비교해 보면 미국은 올해 3월 기준 5.6%이고 한국은 4.8%로 다른 물가지수에 비해 확실히 잘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두 나라가 공통적으로 펜데믹 직전 대비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져, 임금 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근원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업률도 두 나라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각각 2.7%, 3.5% 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실업자 대비 빈 일자리 비율 역시 펜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기반으로 근원서비스 물가의 흐름이 비슷하게 높게 유지가 되는 것이며, 이것이 노동시장 뿐 아니라 그간 누적된 비용인상압력이 전가되는 정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주장입니다.



다만 이러한 비용 인상 압력은 환율의 영향까지 반영되어, 한국의 수입 물가 상승률이 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장 큰 에너지 원자재 상승을 포함한 한국 수입 물가 상승률이 작년 월 평균 26.5% 에 달했고, 반면 미국은 7.8% 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유가 상승에 의한 충격이 한국은 2년 가까이 지속이 되었고, 반면 미국은 1년 정도에 그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한국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 달러로 결제해야 되는 것이며, 환율의 약세로 인하여 수입물가 상승률 압력이 미국과 비교했을 때 2배정도 차이가 난다는 분석은 타당해 보입니다. 


원유가격이 모든 원자재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다른 원자재 가격도 인상을 불러오는 것이고, 그것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한국에서는 그 압력이 미국에 비해 상당히 클 것으로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결국 한국은행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최근 유가의 상승이 또 한번의 비용상승 압력을 높이게 될 경우에는 또 한번 근원인플레이션에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의 근원인플레이션도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2차 상승이 발생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정말 심각하게 오랜 기간동안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이제는 장기로 갈 가능성이 매우 확실해 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이 되며, 반면 한국의 GDP 성장률이 계속 마이너스 상황이 유지가 된다면(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 침체까지 오는 장기적인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