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025년 4월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을 공식 오픈합니다. 이번 매장은 기존 리저브 매장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강조한 도심형 프리미엄 공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총 65석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고객이 단순한 음료 소비를 넘어 커피의 본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피 큐레이션, 체험형 존, 전용 인테리어는 물론, 일부 좌석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글로벌 로스터리 매장을 참고한 ‘플리커 보드’, ‘빈 파이프라인 조명’ 등도 적용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리저브 도산’에서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칵테일 바 콘셉트 ‘BAR MIXATO’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피와 위스키를 조합한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바닐라 빈 크림이 들어간 ‘리저브 B&W’ 등 칵테일 스타일의 음료 11종을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블랙 트러플 버터바’ 등 고급 디저트 메뉴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 매장은 일반 음료 없이 리저브 원두와 전용 메뉴만으로 운영되어,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커피하우스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공간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리저브 도산은 커피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리저브 전용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의 거센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5월 18일까지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브닝 이벤트’를 통해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및 카페인 프리 음료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같은 날 내 커피를 한 잔 더 구매할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해주는 ‘원 모어 커피’ 프로모션도 시행 중입니다. 이 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작년 한 해 동안 스타벅스에서만 약 3,270만 잔이 팔리며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메가커피’, ‘맘모스커피’, ‘컴포스커피’ 등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는 평균 1,500~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메가커피는 2024년 기준 전국 약 2,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출은 약 3,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맘모스커피도 약 1,2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장인 및 학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2,000원 이하의 아메리카노와 3,000원 이하의 다양한 라떼류를 통해 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입니다.
스타벅스는 이에 대응하여 매장 운영의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키오스크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전국 2,000여 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접근성과 서비스의 편의성을 강화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스타벅스는 리저브 전용 매장이라는 프리미엄 전략과, 다양한 프로모션 및 시스템 개선이라는 실용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고급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커피 전문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