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에 2억을 모으고 32살에 1억을 모은 여자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인데, 평균 이하라고 푸념하는 것이 아쉽다. 남자가 군대를 마치고 대학교, 취업준비를 해도 30~31살에 취업을 한다. 그런데 34살에 2억이나 모은 남자는 정말 착실하고 성실하게 돈을 모았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남자보다 일찍 취직했어도 좀 부족한 월급을 감안해도 1억을 모았다는 것은 대단하다. 상위 몇 %의 남녀라도 서로 마음이 합치는 것이 어려운 것이 결혼이다.
오늘은 결혼적령기2030 서울아파트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결혼 못하나 ?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위기의 2030
2030세대는 위기를 맞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미혼율이 95.2%이고 23년 11월 기준 무려 미혼율 51% 이상으로 30대 중 절반이 결혼을 못했다. 30대 미혼율은 2000년의 18.7%와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렇게 미혼이 증가한 이유는 "가치관"의 변화도 크지만 "살기 팍팍해졌다"가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최근 몇 년 동안 결혼하는 나이가 계속 오르는 것을 감안해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인구가 많아져 상대적으로 30대 미혼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40대에도 결혼하는 인원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40대는 20%의 결혼율을 보인다. 여기서 보면 40대부터 결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 깎이는 것을 보여주는데, 40대부터는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이젠 공채채용이 없어지고 수시채용으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중소기업은 그냥 내가 혼자 먹을 만큼의 월급만 준다. 도저히 남을 책임지고 살 수 없는 정도의 돈만 주기에 사람들이 결혼을 포기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커뮤니티에는 거의다 대기업 다니고 월 400~500 이상 벌어오는 것 같이 말하지만 사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75% 이상으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이 통계는 22년도지만 25년에는 더 벌어졌다. 가면 갈수록 격차는 커지기에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가지 않고 대기업에 가려한다. 하지만 대기업 공채는 바늘구멍 수준이라 매우 뚫기 어려워 먼저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채우고 이직하려는 청년들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집에서 쉬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 그냥 쉬었다고 답변한 청년들이 무려 65만명까지 될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그건 경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아파트 못 가지면 결혼을 못하나 ?
서울 강남에 사는 것은 우리나라 0.1% 정도인데, 0.1% 수준이 못된다고 불평 부리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라면 양반 이상만 강남에 사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이제 신분제가 없어지고 자본주의가 되어 "돈"만이 계급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는데, 돈 많은 사람들만 강남에 사는 것이다.
요즈음 남자들은 돈이 있어도 돈이 없는 여자와 결혼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혼 전에 축적해 둔 재산이라고 해도 5년 이상 살면 6:4로 재산분할이 되고 10년 이상이면 5:5로 재산분할이 된다고 해서 그렇다고 한다. 결혼 전의 내 자산이 분할되는 이유는 "재산 유지 기여도" 때문이라고 하는데, 배우자가 일을 하던, 전업주부였던 것 간에 상관없이 재산 유지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MZ세대의 남자들은 예전처럼 손해보지 않으려고 순 자산이 비슷한 여자들을 만나려고 한다. 내가 힘들게 가꿔놓은 재산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예 내가 돈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포기하고 혼자 살아간다. 여자들도 가사, 시월드, 출산과 육아, 나의 커리어 등을 고려하여 빠듯하게 힘들게 살아갈 바엔 차라리 혼자 살아가는게 낫다고 한다.
남과 북, 동과 서, 청년과 중장년, 남자와 여자, 처가와 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갈라치기가 계속 증가하는 세상이지만, 25년 이후부터는 암울한 이야기보단 희망찬 이야기가 들려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