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룸이 입니다.
처음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청약이 나을까요
신축이 좋을까요
아니면 구축을 사야 할까요? 입니다.
누구에게나 정답은 다르겠지만, 제가 직접 겪고 경험해본 입장에서 내 집 마련 초보자들이 방향을 잡을 때 생각해야 할 3가지 기준을 정리해드릴게요.
신축? 반짝이는 외형보다 중요한 건 입지
보통 처음 집을 살 때는 신축 아파트부터 검색하게 된다. 최신 건물에 깔끔한 마감, 커뮤니티 시설까지 보면 당연히 마음이 쏠리기 마련.
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신축의 장점은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지고, 오히려 입지와 생활 편의성이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쉽게 말해 강남에 구축 아파트 vs 일산 신축 아파트, 이 둘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누구나 단연 강남 구축을 고른다. 이유는 단 하나, 입지 때문이다.
부동산은 '부(不)'동산이라는 말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즉, 입지는 고정되어 있고, 그 자체가 프리미엄이 된다.
아무리 신축이라도 입지가 별로라면 생활 만족도도 떨어지고, 미래 가치도 제한적이다.
나는 신축보다는 입지 좋은 구축 아파트에 인테리어를 해서 사는 걸 선호한다.
내 집 마련뿐 아니라 투자할 때도 항상 후보군 1순위는 입지 좋은 구축이었다.
물론 신축의 커뮤니티 시설이나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은 부러운 요소가 많지만,
그런 하드웨어보다 동선과 시간, 인프라가 더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
아파트를 예시로 들자면, 부동산은 크게 토지 + 건물로 나뉜다. 그런데 이 중에서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된다.
반면에 토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과 입지의 가치가 분명해진다.
건축비만 보더라도, 요즘 기준으로 3.3㎡당 600~70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이건 어디에 짓든 비슷하다.
하지만 똑같은 건물을 강남에 짓느냐, 외곽에 짓느냐에 따라 토지가격 차이는 몇 억, 몇 십억 차이가 난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살아남는 건 건물보다 토지다.
결론은 뚜렷하다. 신축 + 입지 좋은 곳, 예를 들면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조합이 최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만한 예산이 없기 때문에, 나처럼 가성비 좋은 입지의 구축을 선택하는 전략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청약? 기회는 좋지만 확률은 낮다
청약은 당첨되면 로또처럼 수 억의 시세차익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첨 확률이 낮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놓치는 기회도 크다.
특히 무주택 기간이 짧거나 가점이 낮은 초보자라면, 5년, 10년을 기다려도 내 순번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청약을 아예 배제하진 않지만, 기다리는 동안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느꼈다.
그 시간 동안 집값이 오르고, 전세살이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 더 비싼 가격으로 집을 사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축? 리스크보다 기회가 더 많다
나는 처음부터 구축 아파트에 거부감이 없었다. 겉보기엔 낡아 보여도,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하면 신축 못지않게 살 수 있다.
게다가 구축은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을 확률이 높고, 금액대도 비교적 유연하다.
요즘은 구축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 이슈로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연식만 보고 배제하기엔 아까운 선택지이다.
신축이 ‘지금의 편리함’을 준다면, 구축은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며
신축, 청약, 구축.
세 가지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상황과 우선순위에 따라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입지 좋은 구축’을 기반으로 실거주와 투자를 해왔고, 지금도 그 판단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내 집 마련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