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개발 소식에 국내 철강, 강관 관련주들이 며칠새 계속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솔직히 말해서 현실성은 낮지만 관련주들은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알래스카 LNG 개발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는 북극해에 가스전을 개발해서 알래스카 인근 부동항 니키스키까지 운송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운송된 가스는 아시아로 수출된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운송 기간이 1/4로 획기적으로 줄어들지만 LNG 운반 수송관 설치에 엄청난 비용이 들고 공사 난이도도 상당히 높다. 그래서 미국은 현재 한국, 일본, 대만에 LNG 개발 참여를 독려(사실상 강요) 중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여기에 투자함으로써 현재 90일간 유예된 상호관세를 협상할 여지가 있다. 현재 한미 양국 실무 협상 진행 중이며 조만간 알래스카 출장도 간다고 한다.
현실성은 낮음
솔직히 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미국에서도 수십년 간 구상만 했던 사업이라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과거 2013년에도 사업이 진행되다가 LNG 가격이 떨어지면서 사업성이 악화되어 철수한 적이 있다. 당시 엑슨모빌 같은 미국의 석유 대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전부 손을 뗐다.
지금 미국도 그냥 참여해라! 라고 할 뿐이지 구체적인 사업 구상안이 나온 것도 아니다. 그리고 설령 착공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알래스카로 운반된 LNG가 한국에 수출되기까지는 10년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동양철관
하지만 원래 관련주들은 기대감을 먹고 자라는 종목들 아니겠는가. ㅎㅎ 최근 LNG 가스 수송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첫번째는 동양철관이다.
동양철관은 국내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 공급 업체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가스, 석유 수송용 강관 제조도 하고 있다. 예전에 남북러 가스관 사업 추진 시에도 수혜주로 주목을 받던 종목이다. 처음 알래스카 LNG 개발 소식이 나왔을 때 상한가를 2번 치면서 현재 주가는 3배나 오른 상황이다.
넥스틸
두번째 LNG가스관련주는 넥스틸이다. 유정용 강관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미국 수출이 활발한 편이고 미국에 현지 공장도 있다. 크게 조정을 받지 않고 계속 오른 동양철관과 그래프 흐름은 조금 다르지만 넥스틸도 2배나 올랐다.
사실 알래스카 LNG 개발 소식은 뉴스가 나온지 조금 되었지만 그래도 요새 돈이 갈 곳이 없다보니 이런 테마주들 위주로 계속 돌아가고 있다. 다만 생각보다 사업성이 좋지 않고 정부가 불참 선언을 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음에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