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다시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한, 중국의 보잉 여객기 수입 금지 발언 등 미국과 중국과의 구체적인 무역 전쟁이 투자 심리를 악화 시키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3% 하락한 39,669.39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25% 떨어진 5,275.70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이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16,307.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7% 이상 크게 빠지며, 뉴욕 증시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미국이 엔비디어 인공지능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반도체 관련주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요. AMD 또한 -8% 이상 하락하였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부진한 실적 발표로 -7% 이상 크게 빠지면서 반도체 관련 주들의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대형 빅테크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였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대비 각각 -3.89%, -3.66% 하락하였으며, 아마존 -2.93%, 메타 -3.68%, 알파벳 -2.00% 그리고 테슬라 또한 -4.94%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이날 미국 3월 소매판매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예상보다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일시적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경제 성장 둔화가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하는 제롬 파월. 미국 3월 소매판매, 달러화 가치 하락 등 뉴욕 증시 및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연준 파월 의장, 관세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사이에서 딜레마에 직면할 소지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에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양대 책무를 이행해야 하는 연준에 심각한 딜레마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 특히 인플레이션 안정이 없으면 강력한 노동시장 조성도 어렵다고 부연

● 또한 4월 2일 '해방의 날' 이후 수익률 급등에 따른 채권시장 혼란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채권시장은 예상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 다만 지금과 같은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

● 한편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지속되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첨언. 이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단기적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

● 그 동안 투자자들은 필요할 경우 연준이 최대 고용이라는 책무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으로 가정했으나,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물가안정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시사. 이에 단기간 내에 연준의 금융시장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


● 현재 CME의 패드워치는 연내 4회의 금리인하(6월, 7월, 9월, 12월. 각 0.25%p)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해멕 총재는 미국 경제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연준은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하며, 향후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인지 좀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해야 한다고 발언


02. 미국 3월 소매판매, 전월비 증가. 관세 발효 전 선제적 수요 확대 등에 기인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3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4% 늘어 전월 0.2% 대비 증가세가 강화되었고, 이는 2년 만에 최대 수준. 이번 결과는 트럼프 관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소비자들이 물품을 최대한 구매하려는 움직임 등이 반영

● 3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3% 줄었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감소세 이어질 전망. 한편, 4월 NAHB 주택시장 지수는 전월비 상승 (39 → 40)


03.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 글로벌 수출업체 및 통화정책에 미칠 가능성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 WSJ




초 이후 ICE 달러화 지수는 8% 떨어져, 95년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매도하면서 약세가 가속화. 弱달러로 해외 수출업체들은 환차손이 발생하고 관세까지 더해지며 이중고에 직면. 이에 유럽 Stoxx600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전망이 6%에서 4%로 하향

● 각국 중앙은행은 달러화 약세로 자국 통화 강세를 나타내면, 전반적으로 물가가 떨어져 금리인하 여지를 확보. ECB와 한국은행 등은 0.25%p 금리인하가 예상. 한편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중단.


04.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확정치), 전월비 상승세 둔화. 금리인하 기대도 증가
● 3월 소비자물가(확정치)는 전년동월비 2.2% 올라 전월 2.3% 대비 상승세 약화. 이에 시장에서는 4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


2) 영국 3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세 둔화. 향후 금리인하 전망은 의견이 상이
●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6% 올라 전월 2.8% 대비 상승세 약화. 특히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 일부에서는 이번 결과로 5월 금리인하를 기대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의 수도 및 전기세 인상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로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고 예상

3) 우크라이나, 미국과의 광물자원 협상에 진전. 미국의 요구 완화된 것으로 추정
● 율리야 시비리덴코 경제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이에 공식 의향서 서명도 기대한다고 발언.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제공된 지원 규모를 이전보다 줄여서(3000억 달러 → 1000억 달러) 제시

4) 중국 1/4분기 GDP 증가율, 부양책 효과로 예상치 상회. 다만 향후 전망은 불확실

1/4분기 GDP 증가율(연율)이 5.4%를 기록, 예상치 (5.1%)를 넘어섰고, 정부 목표치(5.0%) 대비로도 높은 수준. 이는 정부 주도의 소비 및 투자 활동 등에 기인. 다만 트럼프 관세 고려 시 향후 GDP 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

●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역시 전년동월비 5.9%, 7.7% 증가하여 모두 전월 각가 4.0%, 5.9% 및 시장 예상치 각각 4.2%, 5.6%를 상회


5) 일본은행 총재, 미국 관세정책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 통화정책 재검토 가능

● 우에다 총재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부정적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고, 이는 자국 경제에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 아울러 경기 하강 압력이 높아질 경우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언급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우려하는 제롬 파월. 미국 3월 소매판매, 달러화 가치 하락 등 뉴욕 증시 및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풋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강한 관세정책이 단기간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네요.

미국과 중국과의 관세 정책에 대한 협상이 빠르게 성사되고, 관련 내용들이 좀 더 투명해지고 유연성을 가질 때 미국의 금융시장 또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