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전자담배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치밀한 준비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섰습니다. 그 중심에는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집요한 투자와 관리가 있습니다. KT&G는 지난해에만 2,977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고, 지금까지 누적된 전체 출원 건수는 14,400건에 이르며, 이 중 약 11,000건은 해외 특허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KT&G가 단순한 담배 제조사를 넘어 기술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KT&G는 전자담배 관련 특허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1,010건, 2022년 1,339건, 2023년 2,025건으로 매년 출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NGP)에 대한 투자도 2,280억원에서 5,306억원까지 급증했습니다.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23년 대한민국 기업 유럽 특허 지수’에서도 삼성, LG, SK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기술 기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솔루션 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기업 톱100’에 국내 소비재 기업 중 유일하게 3년 연속(2023~2025)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독자적인 기술력은 KT&G의 전자담배 브랜드 ‘릴(lil)’ 시리즈를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릴 에이블 2.0에는 ‘세 종류 스틱 사용’, ‘예열시간 단축’, ‘일시 정지’, ‘고속 충전’ 등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KT&G는 이처럼 기술적 혁신을 통해 국내에서 디바이스 점유율 68%, 스틱 점유율 46%를 기록하며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KT&G는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러시아, 일본, 세르비아, 폴란드, 그리스 등 34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했으며, 향후 50개국까지 진출국을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릴 하이브리드 3.0’ 출시를 통해 예열시간 10초의 캐주얼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사용자 친화 기술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해외에서의 성공도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NGP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은 모두 전년 대비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고, 해외 궐련 매출은 28% 증가한 1조 4,5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중동·중남미 시장의 수요 증가,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법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전망이 밝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기반하여 KT&G는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사주 846만주를 소각하고,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단행했으며, 올해도 같은 수준의 환원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연간 배당금은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했고, 배당수익률은 약 5%로 코스피 제조업 평균의 약 3배에 달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KT&G는 안정적인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T&G는 브랜드 파워 면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담배 부문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에쎄, 레종, 보헴 등의 브랜드를 통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T&G는 ‘Modern Products’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군을 통해 궐련 중심에서 탈피하여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에 걸친 생산라인 확충, 고객 맞춤형 기술의 지속 개발, 체계적인 IP 관리, 글로벌 브랜드 전략까지, KT&G는 국내 담배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전자담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KT&G는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닌, 담배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이자 브랜드 혁신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