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글로벌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직접 방문해, 삼양식품과 코첼라 간 공식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불닭 부스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총 6곳에 마련된 체험형 이벤트 공간에서는 직접 불닭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시식하고, 축제 참가자 및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삼양식품이 최근 선보인 글로벌 캠페인 ‘Rocket Hot, Ride the Buldak High’의 연장선상에서, 리런칭된 불닭소스를 세계 무대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닭소스는 강렬한 매운맛을 상징하는 불꽃 그래픽과 함께, 불꽃 모양의 QR코드를 패키지에 삽입해 디지털 콘텐츠와 연동되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삼양식품은 브랜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 세계 불닭 팬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삼양식품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기능성 식품 소재 기업 에스앤디의 실적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스앤디는 불닭소스의 주요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불닭 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급등했고, 2023년에는 매출 1,161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기술 중심의 경영을 이어온 에스앤디는 현재 공장 증설에 나서며, 삼양식품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스앤디의 올해 불닭 원료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닭 브랜드의 확장세는 단순히 제품 수출에 그치지 않고, 라면을 문화 콘텐츠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서도 삼양식품은 최대 주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로, 불닭뿐 아니라 ‘맵탱’, ‘탱글’ 등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제품 다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전용으로 개발된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을 국내 시장에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타진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현장 마케팅 또한 소비자 중심 체험형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라면 시식뿐 아니라, 이벤트 게임, SNS 인증샷 등 놀이공원처럼 구성된 부스를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며, 브랜드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광고 모델 이이경 배우가 직접 참여한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론칭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렸고, 부스 방문객은 총 사흘간 4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자체를 문화 코드로 포지셔닝하고자 하는 삼양식품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2023년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7,280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33% 급증한 3,446억 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조3,3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상승하며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김동찬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해외 매출 1조 원 달성을 자신하며, 상반기 중 밀양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현지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히셨습니다.


김 대표는 또, 라면 이외에도 소스, 간편식, 음료 등으로 주력 상품군을 확대하고,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웰니스와 건강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주에 대한 환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회계연도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57% 인상된 1주당 3,300원으로 결정되었으며, 중간배당을 제외한 1,800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동찬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하셨습니다.


삼양식품의 전방위적인 글로벌 전략, 브랜드 다각화, 소비자 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환, 기술 기반 원료 기업과의 협력 확대는 향후 K-푸드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