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주식 장이 워낙 안좋다보니 빨간불 천지였던 계좌가 파란불로 바뀐지 오래다. 스윙투자 연습해보겠다고 산 SOXL을 어쩌다보니 강제 장기투자 중인데 자고 일어나면 돈이 사라지고 있다.
SOXL ETF
SOXL은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등 미국에 상장된 30개 반도체 회사로 구성된 반도체 지수의 3배 레버리지 ETF이다. 지수가 1% 오르면 3% 오르지만, 반대로 1% 하락하면 3% 하락하는 초고위험에 변동성이 어마어마한 놈이다.
안그래도 레버리지라 변동성이 큰데 변동성이 큰 반도체 종목들을 모아뒀다보니 주가가 더더욱 롤러코스터를 탄다.
SOXL 주가
SOXL의 변동성은 22년을 보면 알 수 있다. 22년 1월 74.21달러였던 SOXL 주가는 22년 10월 6.21달러까지 처박았다. 무려 91%나 빠진거다. 100만원을 넣었다면 원금이 9만원밖에 안남는거다. 물론 음의 복리효과가 적용되어서 실제로 남은 돈은 더 적을거다.
현재 주가도 만만치 않다. 최고 70달러에서 현재 8.7달러까지 하락했다. 나는 스윙 연습을 해본다고 들어갔는데 제대로 물려버렸다. 평단은 36달러, 손실은 달러 기준 76%이다. 처음에 진작 컷을 했어야 했는데 손실라인을 제대로 안잡고 무작정 존버한게 패착이다.
투자 comment
사실 이렇게까지 빠질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애초에 3배 레버리지 ETF에 돈을 태우면서, 게다가 과거에 90% 하락한 전적이 있는 ETF인데 생각을 안했다는거 자체가 바보 같은거긴 하다.
쫄보라 60만원밖에 넣지 않아서 원금이 워낙 적다보니 흐린눈으로 모르쇠하고 있긴 하지만 원금이 훨씬 컸다면? 멘탈 잡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요즘 미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서 대응이 쉽지 않지만 길게 보고 버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