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 금융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연준이 구원투수로 등장하면서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시장 개입을 통해 안정화하겠다는 '연준 풋'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전환을 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6% 상승하면서 마감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1% 오르면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큰 폭으로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 금융시장 혼란, 국채금리 폭등 달러 가치 급락, 애플 관세 면제 가능성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애플 관세 면제 가능성 솔솔 4.1% ↑. 엔비디아도 3.1% ↑

이데일리 2025.04.11 김상윤 기자




●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관세 정책에서 면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4.06% 급등했다. CFRA 리서치의 분석가 안젤로 지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이후 애플이 관세 면제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상태에서 관세가 적용된다면 애플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미·중 간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보면 애플이 관세 면제받을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 상당수가 애플 아이폰을 쓰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에 면제 카드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엔비디아도 3.12% 오르고, 알파벳 2.59%, 아마존 2.01%도 상승 마감했다. 장중 급락했던 테슬라는 0.06% 하락 마감했고, 메타는 0.5% 하락했다. 테슬라가 11일부터 중국에서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02. 국채금리 치솟고, 달러 급락. 고장 난 미국 금융시장

이데일리 2025.04. 12 김상윤 기자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돌파하고,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하회하는 등 시장에 혼란이 극심했다. 미국의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가 무려 13bp(1bp = 0.01%포인트)급등 하여 7.1% 급등하면서 주택시장 역시 뒤흔들렸다.

● 이런 흐름을 바꾼 건 연준의 개입 가능성이 나오면서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경우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꺼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이른바 시장이 그토록 기다렸던 '연준 풋'이 나온 것이다. '풋(Put)' 주가 하락 시 손실을 막아주는 보험인 옵션으로, 연준 풋은 금융시장이 급락하거나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연준의 대응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 콜린스 총재는 "시장 기능은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보이자 않는다"며 "다만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준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그는 "과거에도 시장이 혼란에 빠졌을 때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신속히 동원해야 했던 적이 있다"며 "필요한 경우 언제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기능이 악화되더라도 긴급 기준금리 인하는 주요 대응 수단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시장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설 수단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금융시장 기능이 심각하게 마비되자 긴급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연준은 금융위기 시절 도입했던 프로그램들을 재가동해 자금시장에 숨통을 틔웠다. 기업 채권을 전례 없이 매입했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하고 국채 매입 한도를 없애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나선바 있다.


● 오션파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연준이 개입했다"며 "지금은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변동성 자체는 건강한 신호가 아니다"며 "급격한 장중 랠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이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03. 달러의 추락, 원달러 환율 1,421원으로 급락

이데일리 2025.04.12 김상윤 기자




●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달러 가치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오후 4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99.75에 장을 마쳤다. 2023년 7월 이후 달러 인덱스가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무역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거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가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미국 달러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울러 일관성 없는 관세정책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를 빠르게 무너트리고 있다.

● 연방준비제도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미국을 멀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을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지 않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 이어 "일반적으로 관세가 급격히 인상되면 달러 강세가 나타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처럼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의 선호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에 좀 더 신빙성을 부여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시장 기능 자체가 붕괴될 정도의 큰 혼란은 보이지 않지만, 일부 압박은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03.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


1) 미국 3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하락.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도 크게 둔화

3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의 월간 상승률은 -0.4%로 전월 -0.1% 및 예상치 0.2%를 크게 하회. 연간 상승률도 2.7%로 전월 3.2% 대비 둔화. 근원 PPI는 각각 전월비 0.1%(전월 0.4%), 전년비 3.4%(전월 3.5%) 상승

● 항목별로는 상품 물가가 식품 및 원유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비 0.9% 내렸으며, 서비스 물가도 유통서비스 마진 등이 축소되면서 전월비 0.2% 하락

● Nationwide는 관세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 Raymond James 역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우려

● 한편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50.8로 전월 57.0 및 예상치 53.8 대비 크게 둔화.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3.8 → 56.5, 소비자기대지수는 52.6 → 47.2로 하락. 1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5.0%→ 6.7%, 5년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 4.4%로 상승


2) 연준 주요 인사,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성장세 둔화 우려

● 뉴욕 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금년 물가 상승률이 3.5 ~ 4.0%로 오르고 실업률도 현재의 4.2%에서 4.5% ~ 5.0%까지 상회할 것으로 전망. 또한 이민자 감소와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를 하회할 수 있다고 우려. 단,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

● 보스턴 연은의 콜린스 총재는 역시 관세 인상이 전체 수입의 44%에 달하는 중간재에 적용되면서 예상보다 광범위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 금년 물가상승률이 3%를 크게 상회하면서 성장도 둔화되겠으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국채시장에서 아직 큰 혼란이 감지되지는 않았다면서 연준 또는 재무부의 개입은 정말 필요할 때 마지못해 시행되어야 한다고 발언


3) 중국, 대미 관세율 84%에서 125%로 상향. 미국은 무역협상 낙관론 표명

● 중국 국무원은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상향한다고 발표. 또한 미국이 향후 관세를 추가 인상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겠다고 설명. 중국 당국은 미국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한 조치는 국제무역규칙과 상식을 심각하게 위반한 강압적인 조치라고 비난

●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대해 낙관적이며 협상을 위해 열려있다고 언급

● 시장에서는 미중간 무역갈등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현재 경지침체 상황이거나, 이에 매우 근접하다고 언급. UK Steel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제한되면서 철강 등을 다른 국가로 덤핑 판매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해외 기업들의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


4) 미국 주요 은행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 JPMorgan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5.07달러로 예상치(4.63달러)를 상회하고,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블랙록의 실적도 개선. 다만 JPMorgan의 다이먼 CEO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 개인 대출금 상환 지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발언


5) 푸티, 트럼프 특사와 회담을 갖고 러·우전쟁 종전 방안 논의
●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회담을 갖고 러·우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 앞서 위트코프는 가장 빠른 종전 방법은 러시아가 합병을 시도한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발언


지금까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 금융시장 혼란, 국채금리 폭등 달러 가치 급락, 애플 관세 면제 가능성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연준이 미국의 불안한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하여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준의 시장개입으로 양적완화가 현재의 미국 금융시장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 없이 벌려놓은 금융시장 위기를 연준의 잘 방어를 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