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5월 줄도산 설, 지금도 하루에 한곳씩 문 닫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건설사 은행 대출이 마르면서 도산하고 있는 기업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건설사부터 시작하여 수도권 건설사 들까지 이러한 추세가 퍼져 나가고 있고, 중소 건설사에서 중견 건설사까지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규모가 있는 종합건설사의 경우도 올해 들어 한달에 한곳씩 부도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143곳으로 지난해보다 64%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문 공사업까지 합하면 1130곳이 폐업 신고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사를 진행하던 건설 현장이 멈춰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범현대 기업으로 알려진 에이치엔아이엔씨가 짓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연말에 분양을 하고 한창 공사중인데 현장 작업이 중단되어 방치되고 있습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2년 전에 매출 2800억원 이상을 올렸던 기업인데, 최근 회사 자금 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입니다.
이렇게 건설업의 부도가 심각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보니 5월 건설사 줄도산 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은행에서 더이상 위험한 PF 대출을 중단하고, 건설업 이라고 하면 대출을 해주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하다보니 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5월 이후에는 버티지 못하는 건설사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겁니다.
결국 미분양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계속되는 줄도산을 막을 길은 없어보입니다.
<KOSIS - 미분양현황>
2022년에 전국 미분양이 6만 8천호를 넘어섰고, 2월말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8만호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2달만에 만호가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기 KB 자료를 보면 준공후 미분양은 올해 2월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10만호까지는 예측 내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안에 미분양 10만호를 넘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KB 부동산 - 준공후 미분양 (민간)>
문제는 부동산 침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초기 국면이라는 점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고점대비 아직 9% 수준밖에 안됩니다.
아래 KB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를 보시면 작년 7월에 하락을 시작한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100.71이었으며 현재 91.19로 약 9%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업의 줄도산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의 경기 침체는 가속화 될 것이고, 금융권의 위기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열흘도 채 안남은 5월에 연출이 된다면 주식 시장도 그 여파로 5월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돈을 풀면서 또 위기를 뒤로 늦출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위기만 더 키우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