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 주요 동맹국들의 90일 관세 유예 등으로 미국 뉴욕 증시는 물론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등하였지만, 다음날 중국과의 무역 전쟁 심화 이후 증시가 또한 차례 급락하면서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였는데요.
4월 11일 기준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한 무역 갈등으로 인한 전 세계 금융시장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무역갈등 관련 국제금융시장 동향 (4월 11일)
출처 : 최성락 자본유출분석부장 외
01. 시장 동향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 이후 급격한 위험회피는 완화되었으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은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 금일 아시아 시장은 ▲주가 국가별 혼조 ▲미국 장기금리 약보합 ▲달러화 약세
1) 주식
중국(+0.4%), 홍콩(+1.3%)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대만(+2.8%)은 예상을 상회한 TSMC 매출 증가율 등에 힘입어 상승. 일본(-2.9%)은 엔화 강세에 하락
ㅇ 코스피는 하락 출발하였으나 장중 완만히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0.5%). 외국인은 순매도(-0.6조원, 4/3일 이후 7.6조원 순매도, 연간 16.7조원 순매도)
2) 채권
미국 국채금리(10년)는 아시아 장에서 1bp 하락한 4.415%에 거래. 외국인은 원화 국채선물(3년)을 대규모 순매수(18천계약)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2bp 하락
ㅇ 한국 CDS는 아시아 장에서 별다른 재료없이 보합권 등락(37bp, +0bp)
3) 외환
달러인덱스는 달러화가 대다수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100을 하회하는 등 하락세 지속(-0.4%). 유로화는 +0.5% 강세, 일본 엔화는 +0.4% 강세
ㅇ 원/달러 환율은 달러인덱스 하락 속에서 장중 최저 1,446.8원까지 하락했으며, 종가는 1,449.9원에 형성(전일대비 0.4% 강세)
02. 주요국 동향
EU, 대중 통상마찰 해소 위해 7월말 정상회담 추진. 중국, 동남아 국가들과 관계 강화 노력. 일본, 대미 관세협상 대비 TF 시동
1) EU
7월말 베이징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먼저 중국과의 통상 마찰을 해소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관측
ㅇ한편,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던 고율 관세를 폐기하는 협상을 재개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
2) 중국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 14일부터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3개국을 방문하여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도모
3) 일본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대비한 정부 TF팀 구성. 자동차 관세, 비관세 장벽, 달러/엔 환율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협상 전략 강구. 한편,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 내에서 소비지원금 배포, 소비세 감면 등의 요구가 비등
03. 해외시각
JPMorgan, 엔화 강세 심화 시 일본 기업이익 감소 위험. BNP, 미국 경제 stagflationary 경로로 진입할 가능성. Nomura, 미국 3월 물가 하락은 일시적
1) 일본 주가·환율 전망
1년 후 달러/엔 환율을 143엔으로 전망하나, 135엔 수준으로 엔화 강세가 심화할 경우 일본 기업의 EPS 증가율은 2%p 하락 추산(JPMorgan)
ㅇ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국방비 지출 ▲농산물 관세 ▲환율 정책 등에서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
2) 신흥국 금융시장 전망
신흥국 통화는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위험회피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반면, 신흥국 단기채권은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Barclays)
3) 미국 경제
관세 영향을 반영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 전망은 ▲0%에 가까운 성장률 ▲높은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 동결 등. 경기침체 가능성은 25%로 보고 있으며 FOMC의 금리인하는 실업률 큰 폭 상승시 재개될 가능성(BNP Paribas)
4) 미국 인플레이션
3월 근원 CPI가 여행 물가 하락으로 예상보다 큰 폭 둔화하였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관세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연준 금리인하가 12월에야 재개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Nomura)
5) 트럼프 정부 신뢰도 훼손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는 환영할만한 소식이나, 월가에서 트럼프의 신뢰도는 추가 하락했고 경제도 큰 피해가 예상. 최종 관세 범위와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과 실적에 악재로 작용(Barcl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