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 시간 8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이 열렸다는 발언으로 상승 시작하였으나, 중국이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9일부터 중국에 104%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였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57% 떨어지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5%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의 고래 싸움이 미국 뉴욕 증시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또다시 큰 폭으로 일제히 하락하였습니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아이폰 부품을 아시아 신흥국들에서 생산하기 때문인데요.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4.98% 하락하였습니다. 테슬라는 -4.9%, 아마존 -2.62%, 엔비디아 -1.37%, 알파벳 -1.78%, 메타 -1.12%, 마이크로소프트 -0.92% 모두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되었는데요. 당초 올해 11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내년 4월로 연기된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이로 인한 한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외국 투자자본의 유입이 조금은 수월할 듯하네요.

이에 '중국에 대해 104% 관세 부과, 트럼프와 시진핑의 고래 싸움,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트럼프 구애 거절한 중국, 투자자 다시 패닉 모드

이데일리 2025.04.09 김상윤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협상이 열려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한국과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며 일부 예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도 거래를 원하지만 어떻게 시작할지를 모르는 상태"라며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곧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지만 트럼프의 구애에도 중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은 이미 전날 보복관세를 거둘 기미를 내비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50%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자국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결국 백악관은 오후 1시께 중국에 대해 9일 오전 12시 1분부터 104%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때부터 뉴욕 증시는 날개 없는 새처럼 빠르게 추락했다. 다른 어떤 국가에도 예외조치가 없었던 점 역시 투심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발표에 따라 9일 오전 12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86개국에 대해 11 ~ 50%의 상호주의 기발 개별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50%포인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중국의 GDP 성장률에 점진적인 수준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초기 50% 관세는 중국의 GDP를 1.5%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두 번째 추가 50% 관세는 그 효과가 줄어들어 GDP를 추가로 0.9%포인트만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스콧 래드너는 "하락의 근본적인 이유는 정책 불확실성"이라며 "근본적인 이유가 해결되거나 적어도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바닥을 찍는 것은 기능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미국, 예고대로 9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중국은 104%. 협상은 동맹국 우선

● 미국 세관국경보호청은 9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백악관은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은 중국의 경우 104%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무역대표부의 그리어 대표는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면제 혹은 예외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

● 이 외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센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 협상의 주요 권한을 위임했고, 무역팀에는 맞춤형의 협상을 주문했다고 발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락하는 모든 국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

● 백악관의 해싯 국가경제위원장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장기간 흑자를 유지하는 국가에 협상의 초점을 둘 것이며, 일본과 한국 등 동맹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발언. 또한 미국에 의미 있는 제안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청할 것이며, 중국과의 협상 여부 및 시기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첨언

● 베센트 장관은 자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이 대항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는 큰 실수라고 강조. 중국은 3월에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서 미국산 픽업트럭과 농·축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했고, 최근에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34% 관세 부과와 주요 희토류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결정


● 한편 미국의 강경한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 캐나다, EU 등은 부분적인 대응 관세 혹은 보복 조치를 결정. 다만 일본과 한국 등 대부분의 교역국은 보복보다는 양보와 협상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선택


2) FTSE Russell,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확정. 시행은 내년 4월



● 금년 3월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 결과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을 확정했다고 발표.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의 하나로,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 한편 편입은 내년 4월에 시행하여 11월에 완료할 방침


3) 연준 주요 인사, 예상보다 강력한 조치가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을 초래

●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는 정부의 관세 조치가 당초 전망보다 강하고 광범위하며, 이에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언급. 또한 상대국의 보복 조치마저 강할 경우 인플레이션 제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

●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금리 결정을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5월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


4) 美中 무역전쟁, 경제 피해를 넘어 지정학적 위험 등 보다 심각한 상황 초래할 우려



● 중국의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미국이 관세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추론은 망상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 오히려 시진핑 주석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면서 경기부양책 강화·내수 촉진·보복관세 등을 모색하고, 여타국과의 신뢰 구축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 이에 양국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

● 이에, 美中 무역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주가 하락의 피해는 점차 증폭될 전망.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팬데믹과 기후 재앙 방지, 초강대국의 군축, 남중국해 및 대만 주변의 군사충돌 예방 등에서도 중국의 협조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전 세계는 경제 피해보다 더욱 위험한 국면을 맞이할 우려


5) 연준의 통화정책,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응하여 매파적 기조 견지할 필요

트럼프 관세는 생산량 감소, 가격 상승, 수요 위축을 초래할 전망. 이에 연준은 물가상승 압력 증가와 경기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 확장적 재정정책,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이민 제한 등도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

● 목표치(연율 2%)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양호한 3월 고용보고서 결과 등을 고려 시 지금은 금리인하가 불필요. 이에 연준은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실업률 상승세가 확인될 때까지 현 금리수준 유지가 바람직


6) ECB, 금융기관 및 채권시장 모니터링 강화. 금융기관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평가

● ECB는 최근 미국발 무역전쟁이 금융기관 및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다만 아직까지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은 양호하고, 채권시장 역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

7) 중국,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필요한 조치 취할 방침. 증시 안정 대책도 발표

● 상무부는 미국이 자국에 대한 5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이에 맞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 또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

● 한편 국영 투자기관인 China Reform Holdings는 800억 위안 규모의 주식 ETF 매입 계획을 발표.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증시 안정을 위한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방어에 일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


8) 골드만삭스, 연말 유가 배럴당 50달러 예상. 극단적인 경우 40달러도 가능

● 미국의 경기 둔화와 OPEC+의 증산 결정 등을 고려할 경우 연말 유가는 배럴당 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 그러나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글로벌 주요국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OPEC+의 증산 규모가 확대되면 유가는 40달러 수준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

지금까지 '중국에 대해 104% 관세 부과, 트럼프와 시진핑의 고래 싸움,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과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중국관세 104% 실효성이 얼마 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및 주변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