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국내장 리뷰] 중국 끝까지 싸울 것

이틀간의 극단적인 하락세가 진정되며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 유럽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미국에 관세 협상을 제안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협상에 참여할 것을 시사했음. 우리나라도 오늘 밤 정인교 통상 교섭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 무역 대표부와 관세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임. 이러한 사정으로 국내 증시는 협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2%대 상승 출발했음
그러나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추가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어놓음에 따라, 미-중 무역 분쟁 격화 우려에 상승폭이 축소되었음. 오늘 KOSPI는 +0.26%, KOSDAQ은 +1.10% 상승함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중국이 현재의 관세에 수긍하고 협상을 해 나간다면 미국에게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수 있음. 미국내 물가상승의 위험은 있지만 관세수입으로 미국의 무역적자,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소득세 인하 등을 통해 경기회복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중국이 맞관세를 놓으면 미국이 매우 불리해질 수 있음. 미중 충돌로 세계 경제가 파탄이 나면 미국 책임론이 불거지며, 세계 시장에서 미국대신 중국 역량이 더 커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관세에 순응하기 보다 대립구도로 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음
외국인 투자자는 KOSPI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음. 기계/장비 업종을 매수했고, 전기/전자와 IT 서비스 업종을 매도
삼성전자의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잠정 실적(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과 전일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강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6조 원에서 2.3조 원으로 축소 발표하면서 한화 그룹주가 동반 상승
한국 조선사가 중국을 제치고 3월 선박 수주량 1위(점유율 55%)를 차지했다는 데이터 발표에 조선주가 상승. 그밖에 바이오, 건설기계주가 상승
반면, NAVER의 신규 커머스 앱 실적 반영 시점이 올해 2분기에서 하반기로 지연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라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주도 동반 약세를 나보였음
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에 완성차 업체가 소비자 대신 부품사에 가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동차 부품주가 하락. 그밖에 은행, 유통, 화학주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