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룸이입니다.
최근 여의도 대교 아파트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최근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상가와 지번이 분리되어 있다는 특이점 덕분에 재건축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도 나오더군요.
단지 분석과 실제 현장 분위기 남겨보겠습니다.
입지
여의도 대교 아파트는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더현대서울,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모두 도보권입니다.
교통편도 좋아서 버스정류장은 단지 바로 앞이고, 지하철도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입니다.
단지
세대수: 576세대
준공일: 1975년 9월 (무려 51년차)
용적률: 215%
건폐율: 21%
시세
<현재 호가>
30평 매매가 28억/전세가 6억
<최근 실거래가>
25.03: 100타입, 24억 (4층)
25.02.21: 100타입, 24억 1,000 (4층)
실거래가는 24억 언저리에 있으면 실제 올라온 호가와는 4억 차이가 납니다.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건 많지 않아 보였고, 30평대 매물은 거의 안 보였습니다.
현지 중개사 분께 여쭤보니 “물건도 귀하고, 요즘은 금액보다 입지 보고 사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최근 여의도는 전반적으로 재건축이 추진 중인 구축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며 여의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현장분위기
단지는 총 6개동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단차가 거의 없는 평지형 배치입니다.
입지로 보면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출퇴근길 복도에서 한강이 훤히 보이는 세대도 있더군요. (5동 복도에서는 한강이 보이는 구조)
한강뷰와 남산뷰가 동시에 보이는 고층 세대는 상상 이상일듯 합니다.
단지 연식은 오래됐지만 그만큼 대지 지분도 넉넉하고, 동 간격도 넓어 쾌적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딱 여의도 재건축 대상 단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겉보기엔 낡았지만 배관, 엘리베이터 등 주요 시설은 이미 교체한 세대도 많아서 의외로 깔끔한 인상도 있었습니다.
✅️ 장점
여의도 핵심 입지
초·중·고 모두 도보권
한강 도보 5분, 더현대 도보 10분
배관, 엘리베이터 교체로 실거주 쾌적
상가와 지번 분리 → 재건축 빠름
복도 한강뷰 세대 다수
✅️ 단점
노후: 50년차의 흔적은 어쩔 수 없음
이면도로 이중주차, 주차장 협소
낮은 층수는 소음, 프라이버시 우려
개인적으로도 둘러보며 느꼈던 가장 큰 단점은 주차였습니다. 이중주차가 기본이고, 실력 없는 사람은 주차하기 어렵겠다 싶더군요. 😂
현장은 조용하면서도 뭔가 분주한 느낌이었는데요.
군데 군데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보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조합 측의 추진력이 대단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신속통합기획 1호"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의도 재건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ㆍ정비구역 고시 완료
ㆍ조합설립 완료
ㆍ통합심의 통과
ㆍ2025년 4월 26일 사업시행인가 총회 예정
ㆍ시공사 선정은 하반기 예정
ㆍ상가는 별도 지번 → 재건축 별도 진행
최근에는 상가 측에서 반대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지만, “이미 통합심의가 통과되어서 실효성은 없다”는 입주민 의견이 많았습니다.
조합은 빠르게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진행 중이며,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대교아파트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여의도 대교 아파트 재건축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의도 대교 아파트 단지 자체는 50년 넘은 구축이지만 조합의 추진력, 입지, 행정 절차 속도,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니 이건 그냥 구축 아파트가 아니더군요.
실제로 여의도 아파트를 전반적으로 둘러보니 입지만 보고 사는 시대는 끝났고 이젠 어디가 먼저 완성될 수 있느냐를 두고 매수자들이 움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대교는 그 기준에서 본다면 완성에 가장 근접한 단지 중 하나였습니다. 재건축 진입을 고려하신다면, 한 번쯤 대교아파트 임장 오셔서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지금 대교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분이라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실거주를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