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 "고용, 인플레 둔화, 신용 축소로 미 경제 정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 (경기 동향 보고서) 에서 "최근 몇 주 동안 고용 증가세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 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및 그 우려로 인해 은행이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분석하였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내용을 파악해 보면, 고용과 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직 상승은 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축소가 되고 있다' 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즉 아직은 고용과 물가는 상승세고 하락으로 갈 수 있을지는 아직은 모르는 상황인 것입니다. 


또한 경제 성장 전망치는 몇 주간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 만으로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어렵습니다. 


>> 경기 선행지수(LEI) 가 아래와 같이 추세적으로 박살이 난 상황이라 경제 성장 전망치가 계속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Conference board]




또한 은행이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습니다. 


한국도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부실화를 줄여 나가고 있는데, 대출이 막히면서 저신용자, 무담보자들의 대출 부실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FRED 미국 상업은행 대출 연체율 - 2022년 4분기까지 자료]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우상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출 규제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다면 정말 예의 주시해야 하는데, 문제는 실시간으로 발표를 하는 것이 없으며 담보권이 있는 물건은 제외하고 발표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 추세를 보고 예상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또한 위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과거에도 항상 이러한 유동성 홍수가 지나가고 대출 규제를 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금융위기 등 문제가 터져왔기 때문에 예의 주시를 해야 합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많은 지역들에서 은행 대출 및 예금 규모가 감소했으며, 은행권 위기 여파로 향후 몇 달 동안 신용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습니다. 


>> 대출 규모도 줄어들고 은행 유동성도 줄어드는 상황이라 이러한 상황이 미국 경기를 더 크게 둔화시키는 작용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결론을 내자면, "고용과 물가는 잡힐지 모르는 상황이고,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높아보이고, 그 속도는 은행의 상황을 보면 더욱 가속화 될 것 같으며, 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면 위기 발생이 시작 된 것이다" 입니다.



대출 연체율이 현재 얼마나 올라갔는지 발표를 하지 않아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선제적인 파악이 어렵지만 관련된 기사들을 보며 계속 예의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