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테슬라 모델Y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고, 신형 모델 Y도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저렴한 혁신적인 모델들이나 ‘사이버캡’이 등장하면 또 얘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과거 수십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와 앞으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로보택시의 등장과 함께 글로벌 생산량 1위는 사이버캡으로 바뀔 것입니다.
테슬라는 지금 높은 하드웨어 매출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는 변곡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하게 하드웨어를 파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처음부터 잘 팔렸던 것이 아닙니다.
아이폰 4, 5, 6로 가면서 성장률이 어마어마했지만, 아이폰 6S와 6S 플러스 때 정점을 찍고, 지금까지 가격을 올렸을 뿐 판매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폰 6는 2014년에 출시되었고, 6S와 6S 플러스는 2015년 에 출시했죠. 이 모델들이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이 때부터 애플은 애플 워치와 본격적인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마진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고, 10년 뒤에 주가는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당시 저도 아이폰 6s 로즈골드를 사서 몇 년 동안 사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부터 아이폰 가격은 올랐지만, 판매량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애플 워치 성공과 애플 서비스(앱 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 클라우드, 애플 케어, 애플 피트니스, 애플 페이 등)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서비스 마진이 아이폰의 2배 정도가 되기 때문에 이 때부터 애플 주식은 10년 동안 10배 오르게 됩니다.
특정한 하드웨어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로의 확장은 필수입니다.
테슬라는 애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현재 200만 대 수준에서 사이버캡을 포함해 1,000만 대 규모까지 증가할 예정이고, 전기차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옵티머스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며, 충전, 로보택시 서비스, 로봇과 관련된 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애플은 서비스 활성화 이후 10배 올랐지만, 테슬라의 잠재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지금 가격대는 나중에 보이지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