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룸이입니다.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잠실은 1986년에 준공되어 올해로 40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총 1,356세대로 이루어진 이 단지는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건축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단지 분석과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입지
아시아선수촌은 잠실내에서도 가장 강남과 가까운 위치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종합운동장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고 삼성코엑스, 현대백화점,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상업시설과 가까워 편의시설을 누리기 좋은 위치입니다.
배정되는 아주초등학교, 아주중학교, 정신여고 등의 학교들은 잠실 내에서도 우수한 학군으로 알려져 있어 교육 환경도 뛰어납니다.
단지
ㆍ준공년도: 1986년 (40년 차)
ㆍ용적률: 152%
ㆍ세대수: 1,356세대
ㆍ평형 구성: 38평, 47평, 51평, 52평, 56평, 66평 등 대형 평수 다양
시세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잠실의 최근 시세를 살펴보면,
38평형은 매매가 약 32.4억 원, 전세가 약 9.8억 원 수준이며,
66평형은 매매가 약 50억 원, 전세가 약 18억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38, 47, 51, 52, 56, 66평형 등 대형평수 다양합니다.
현장분위기
단지는 총 18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상 9층에서 최고 18층까지의 높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종합운동장역에서 하차해 1번 출구로 나왔는데, 바로 앞에 펼쳐진 아시아공원 덕분에 초입부터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원과 단지가 맞닿아 있는 구조라 도심 속에 있음에도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내부는 매우 조용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엘리트급 대단지 신축 아파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1986년 준공된 40년차 구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류층이 거주했던 흔적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곳곳에서 전해졌는데요.
비록 외관은 연식이 있는 만큼 현대적인 느낌은 부족할 수 있지만, 단지 배치나 조경, 커뮤니티 구성 등은 오히려 지금의 신축 단지에서 보기 힘든 여유로움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개발 호재와는 별개로, 오랫동안 살기 좋은 입지로 자리 잡아온 곳이라는 점이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지 안에 '하나골드클럽' 지점이 위치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골드 클럽: 단순한 은행 지점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위한 전용 금융 서비스 공간)
단지 내부에 은행, 하나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인 '하나골드클럽'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건
이 아파트가 과거부터 자산가들이 거주하던 고급 단지였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소입니다.
아시아 선수촌 재건축 현황은 2023년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안전진단 통과
2023년 5월 31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별도의 적정성 검토 없이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전환
재건축 추진의 일환으로, 해당 단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되어 사업 추진이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이는 법적·행정적 절차가 단축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향후 계획
현재는 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계획과 관련한 주민 의견 수렴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계획 수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시아 선수촌 재건축 이후에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세대수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대형 평형을 유지하면서 고급화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현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5년 2월 12일 발표를 통해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였지만,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투기 과열 우려로 인해 허가구역 지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송파구 모든 단지들이 토허가 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아시아 선수촌 재건축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거래 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주택은 실거주 목적에 한해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는 곧,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매수는 줄어들고, 조합원 지위 양도 역시 제한되면서 거래가 위축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 심리 위축
지속적인 규제로 인해 잠실 지역 내 투자자들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매매 문의나 매물 움직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재건축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긍정적
반대로 해석하면,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 형성을 유도할 수 있어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액 왜곡이나 사회적 반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분담금은 얼마나 나올까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분담금은 현재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으나, 분담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낮은 용적률과 높은 대지지분 때문인데요.
현재 용적률은 152%로, 법정 최대치인 300%까지 상향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조합원들은 비교적 넓은 평형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지지분이 전용 99㎡ 기준 24평 수준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38평형 소유자는 추가 분담금 없이 40평, 최대 45평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은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
(실제 분담금은 추후 사업 진행 상황과 시세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잠실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재건축 진행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동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향후 정비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 등의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는 변수는 단기적으로는 거래에 제약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며, 실거주 목적의 접근이라면 여전히 유효한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