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뉴스맥스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야?

2. 상장 첫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3. 매출은 쑥쑥, 적자도 쑥쑥... 괜찮은 거 맞나?

4. CEO가 직접 말하는 뉴스맥스의 야심

5. 뉴스맥스 주가 폭등, 이 주식 사도 될까?


뉴스맥스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야?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보수 성향의 미국 미디어 기업 뉴스맥스(NYSE: NMAX)가 2025년 3월 31일 상장 첫날, 투자자들의 주목을 사로잡으며 데뷔를 치렀습니다. 첫 거래일에 주가가 70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죠.

뉴스맥스(Media)는 미국의 보수 성향 뉴스 미디어 회사인데, 1998년 크리스토퍼 러디(Christopher Ruddy)라는 언론인이 설립했습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뉴스 채널인 ‘뉴스맥스 TV’를 중심으로 24시간 케이블 방송, 디지털 콘텐츠, 정치 해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시청자 수 증가와 함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죠.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폭넓은 보수층 시청자층을 확보했고, 현재는 케이블은 물론 스트리밍과 온라인을 통해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도달하고 있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2025년 3월 말, 드디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주식시장에도 이름을 올렸죠.


상장 첫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뉴스맥스는 주당 10달러로 공모가를 책정해 약 7백50만 주를 발행했고, 이를 통해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조달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25년 2월에는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투자도 유치했는데, 결국 총 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셈입니다.

그런데 진짜 대박은 상장 당일에 터졌습니다. 주가 상승이 시작부터 강했거든요. 공모가보다 40% 높은 14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중 한때 83.51달러까지 폭등했고, 종가는 82.2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735% 상승이라는 극적인 데뷔를 한 겁니다. 최근 몇 년간 이 정도로 강력한 상장 첫날 성적은 보기 드물죠.


매출은 쑥쑥, 적자도 쑥쑥... 괜찮은 거 맞나?

뉴스맥스는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는 있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7,9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수익의 대부분은 광고에서 나오고 있고, 케이블 수신료와 디지털 광고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같은 기간 5,5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3,890만 달러 손실보다 더 확대된 수치입니다. 콘텐츠 제작 비용, 인프라 투자, 인력 확충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죠.


CEO가 직접 말하는 뉴스맥스의 야심

CEO인 크리스토퍼 러디는 이번 상장을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상장을 통해 얻은 자본으로 더 공격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며, 콘텐츠 제작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뉴스맥스를 "기존 언론이 외면한 진실을 다루는 미디어"로 정의하면서, 앞으로도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를 지나 2028년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 속에서 뉴스맥스의 입가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뉴스맥스 주가 폭등, 이 주식 사도 될까?

이번 뉴스맥스 상장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과열’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폭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만에 700% 이상 오르는 주가는 분명 이례적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2021년의 밈주 열풍이나 트럼프 미디어(DJT) 주식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거품이라고 단정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는데요. 보수 미디어 시장은 여전히 상장 기업이 드물고, 수익성이 높은 구조이기 때문에, 뉴스맥스를 차세대 대표 주자로 보는 시각도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단기간에 너무 과열된 주가는 언제든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꿈꾸지도 않을 주식인데요. 주목도와 영향력은 분명히 있지만, 실제 수익화 전략과 재무적 안정성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죠.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이슈성 테마주’가 아닌,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현재의 매출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 광고 외에 구독, 콘텐츠 유통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점점 더 치열해지는 보수 미디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을지.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이 장기적인 주가 방향을 결정짓게 될 것 같습니다.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로, 뉴스맥스는 분명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미디어 기업이긴 한 것 같은데요. 단지, 이제 그 파워를 얼마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앞으로 뉴스맥스가 어떤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