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리스크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빠졌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기업에 세액공제 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음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3사는 올해 모두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전년 대비 축소할 방침
북미 공장 가동 시점도 연기. SK온은 전기차 고객사인 포드 측 배터리 수요 조정을 반영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의 가동 시점을 1년 연기. 미국이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도 K배터리에 악영향을 미쳤음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사인 넥스트스타에너지에 대한 출자 기한을 2028년으로 3년 미루기로 했음
배터리 3사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동반 적자를 내며 위기감
이에 따라 신규 투자 대신 기존 거점의 생산성을 높여 흑자로 돌아서는 게 K배터리의 당면 과제
삼성증권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전년 대비 11.0% 성장 : 2024년 성장률인 27.2%에 비해 절반 이상 꺾이는 셈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의 영향으로 2025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당초 185GWh(기가와트시)에서 91GWh로 대폭 위축될 것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전망
배터리 3사의 북미 공장 생산 능력을 고려하면 공급 과잉이 발생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K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023년 23.1%에서 18.4%로 하락
반면 세계 1위 CATL의 점유율은 36.6%에서 37.9%로 소폭 오르는 등 10위권 내 중국 업체 6곳의 합산 점유율은 63.4%에서 67.1%로 상승
업계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K배터리에 직접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 시급
CATL은 2023년에만 중국 정부로부터 8억 1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음
한국은 2차전지 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전무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실정
[美 보조금 리스크에 SK온 '폐배터리 합작공장' 중단]
SK온과 코스모화학(005420)의 미국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공장 프로젝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보조금 리스크’로 인해 중단된 것으로 확인
<시사점>
2차전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여파로 침몰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통령 3선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부통령으로 출마해 가짜대통령이 사임해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에서 한국 2차전지는 트럼프와 중국의 2차전지 사이에 끼여 완전히 망해버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부가 개입해 한국의 2차전지를 살려야 하는데 정치는 완전히 손놓고 있는 상황이라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2차전지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다른 얘기가 아니지만 2차전지에 큰 투자를 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지 난감할 따름입니다.
2차전지에 대한 공매도 증가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한국의 2차전지에 미래가 있을까요. 중요한 판단을 해야할 시점입니다. 필자는 천천히 매수하면서 2차전지 주식을 모아나간다는 입장에서 대응합니다. 향후 상단기간 손실이 예상되며, 손실규모도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10년 뒤를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대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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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1/0004468282?date=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