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금일 아시아 일본 니케이 및 한국 코스피 증시가 폭락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 증시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5% 폭락하였고, 한국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는 각각 -3.00%, -3.01%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나 한국 국내 증시는 31일 금일부터 전 종목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공세로 올 초 대비 상승분을 반납하고 말았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 시킬지, 아니면 불확실성 해소로 안정화되는 과정을 거칠지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이에 ‘일본 니케이 및 국내 주식시장 폭락,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 충격 불가피 등 주요 국가 경제 및 금융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주요 국가 경제 및 금융 동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관련 충격 불가피 예상. 협상을 통한 관세 인하 기대도 존재
○ 4/2일에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경고대로 높은 수준의 강력한 상호관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최악의 경우 실효관세율이 28%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Bloomberg Economics).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관련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
○ 다만 상호관세 발표 이후에는 협상을 통해 일부 국가에 대해서 관세가 하향 조정되고, 관세면제의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관측. 결국 실효관세율이 15%내외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Bloomberg Economics). 이는 금세기 최고 수준이나, 일부는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측면도 존재한다는 의견 피력
○ 한편,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이 협상을 원하는데, 미국이 이를 통해 무엇인가 얻을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발언. 다만 협상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에 가능하다고 설명. 또한 관세 부과로 국내 자동차 가격이 상승해도 소비자들이 결국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
○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조치 확대 의견을 전달했고, 관련 부처에서는 보편적 관세 부과도 재차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은 관세 부과에서 중요한 것이 제조업 기반의 복원이라고 강조. 해싯 국가 경제위원장은 금년 여름 대규모 감세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 아울러 이번 주에는 4/4일 3월 고용보고서도 발표될 예정. 시장에서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12.8만명으로 전월(15.1만명) 대비 감소하고, 실업률도 소폭 상승(4.1%→4.2%)할 것으로 예상. 이러한 전망이 정확하다면, 관세정책과 함께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2)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전망 악화, 실제 경기침체 유도로 이어질 가능성
○ 최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 역시 4년래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고, 미래 기대지수는 12년 만에 최저. 아울러, 뉴욕 연은의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비관적 전망이 증가.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정책에 대한 우려 및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에 기인
○ ˋ22년에는 물가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가 실제 지출 감소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소비지출 약화, 일부 소매점 및 기업의 매출 감소가 발생. 아울러 고용 둔화, 저축 감소, 실업률 전망 악화 등도 부각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
3) 미국 달러화의 가치와 안전자산 지위, 트럼프 정책으로 모두 약화될 전망
○ 미국 달러화는 장기간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우월한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금년에는 연초 이후 가치가 약 3% 하락하며 주요 통화대비 약세.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시 피난처로서의 달러화 역할은 약화되고 금, 엔화, 유럽 주식 등에 매수가 증가. 이는 트럼프 정책 혼란으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 등을 반영
○ 강력한 미국 경제, 여타 중앙은행의 대규모 달러화 준비금, 주요 상품의 광범위한결제 사용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는 여전히 중요. 하지만, 트럼프의 고립주의와 동맹국 소외 접근 방식은 여타국의 달러화 도전에 동기를 부여하고, 회피 추세를 강화하여 달러화의 가치 하락과 안전자산 지위 상실로 연결될 소지
4) 미국 리치몬드 연은 바킨 총재, 정책 불확실성이 수요를 억제할 소지
○ 바킨 총재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언. 특히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업 역시 투자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 통화정책 결정도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
5) 블룸버그 설문조사,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 이코노미스트 대상 조사에 따르면, 금년 GDP 증가율은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는 이전(2.3%) 대비 낮은 수준. 반면 인플레이션(연율) 전망은 상향 조정(2.5%→2.8%). 다수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소비심리 약화, 소비 둔화, 투자 지연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6) EU,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을 준비. 중국과는 공정한 경쟁조건 등을 논의
○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이후 관세를 낮출 수 있는 분야를 찾는데 총력. 특히 이를 위해 잠재적 합의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텀싯(term sheet: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협상의 기본적인 핵심 내용을 포함)을 작성 중. 한편, 세프코비치 통상담당 위원은 중국의 왕원타오 상무장관과 만나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을 협의
7) ECB 주요 인사,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가능. 일부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
○ 귄도스 부총재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도 떨어져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반면 독일 중앙은행 총재인 나겔 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지나치게 낙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
8) 중국 시진핑 주석, 글로벌 주요 기업에 투자 요청. 시장 접근 개선 의지도 피력
○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CEO에게 투자 확대를 요청. 또한 자국시장에 대한 용이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한편재무성은 4대 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해 5000억위안 규모의 신주 발행에 참여
9) 일본 3월 도쿄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세 강화. 금리인상 기대는 지속
○ 3월 도쿄 소비자물가(CPI)의 연간 상승률은 전월비 강화(2.8%→2.9%)되었고,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도 전월비 높은 수준(0.8%→1.1%). 이번 결과로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
10) 세계화, 트럼프發 보호무역주의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탈세계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나, 다음과 같이 세계화의 장기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존재. 첫째, 세계무역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은과장일 소지. 글로벌 상품 수입에서 미국보다 유럽과 중국의 비중이 더 큰 상황. 둘째, 미국 이외 여타 국가들의 양자·다자 무역 협상이 진행 중
○ 셋째, 반도체 등 안보 관련 품목에 보호주의가 적용되나 전세계 GDP의 75%를 차지하는 전문 서비스, IT 등에서는 교류가 확대. 아울러 효율성과 합리성 등 경제적 동기가 정치적 요인보다 좀 더 강력한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
11) 미국의 관세정책, 자국 수출과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
○ 미국은 연간 3조 달러 규모의 수출을 통해 무역적자 축소뿐 아니라 고임금 일자리와 혁신을 촉진. 트럼프는 관세를 통해 수입 축소를 기대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역 방정식의 반대축인 수출의 중요성을 간과. 수출점유율은 ˋ00년 12%에서 ˋ23년 9%로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의 높은 비용과 미진한 무역 협정 참여 등이 원인
○ 한편 미국은 인적자원, 금융, 소비시장 등 여전히 강한 상업적 기반을 갖고 있고 해외직접투자(FDI)의 최대 수혜국이지만, 관세정책은 이러한 장점도 위협할 소지. 특히 관세는 비용 상승과 보복 관세를 유발하여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저해할 수 있으며, 결국 자국의 소비자와 노동자도 피해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