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랫만에 국내 상장주식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는 LS머티리얼즈 등

대어들로 재미를 꽤 봤지만




하반기부터 시장자체가 침체에 빠지고

중소기업들의 숫자 뻥튀기도 심해

IPO 후 주가 움직임이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올해 첫 청약 기업으로

LG계열사 LG씨엔에스 대어를

청약했는데 그 결과가 참혹해

더이상 청약에는 눈독을 들이지 않았는데요.

2.

최근 저의 청개구리

근성을 자극하는 IPO 기업이 나와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그 기업은 서울보증보험



청약결과는?


청약 경쟁률 7:1

공모가 최하단


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럼에도 전 남들이 투자하지 않고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곳에

계속 손이 가는 이상한 근성이 있어서...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3.

청약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단 2곳이었고 전 삼성증권에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2천만원 넣은 결과

198주를 받게 되었는데요.

이걸로 끝나면 '뭐 그런가보다' 할텐데

갑자기 오후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기존 청약자들의 미입금 사태로 인해

추가 배정을 받게되었다는것!

청약 투자를 시작한 이래

추가 배정을 받는건

생전 처음있는 일이라...

상당히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4.

이정도면 모든 수치가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거라는걸

보여주는건데,

세상에는 100%라는게 없으니

전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서울보증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3년도 4100억원

24년도에는 2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익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게 보이네요.

보증시장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구요.

공모가 26,000원 기준

시총은 1.8조원 예상됩니다.

그럼 예상 PER은 9배 정도네요.

타 민간보험사 대비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언론에서는 주당 배당금이 2900원을 넘기에

공모가 기준 11%의 배당수익률이라고

떠드는데,

그건 23년도 실적 기준이고

24년도는 실적이 반토막이기에

배당금도 반토막 예상해야됩니다.

그럼 1500원 정도 예상됨

1,500/26,000 = 5.7%



5.

실적이 성장하는 기업도 아니고

수요자가 많지도 않고

저평가도 아니고

배당수익률도 보통이고....

그럼에도 청약한 이유는

바로 서울보증보험의 주요사업분야!

이행보증, 매출채권보증, 주택 보증

시장 침체기에 활성화되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뜁니다.

올해 경기 침체가 올거라 예상하는것에

전 살짝 베팅합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